'내 아내', '써니' 기록 깰까..'스파이더맨'이 관건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2.06.2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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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규동 감독의 '내 아내의 모든 것'이 한 달이 넘게 순항하고 있다. '써니' 흥행패턴과 닮은꼴인 '내 아내의 모든 것'이 '써니' 기록을 따라잡는다면 역대 로맨틱코미디 흥행기록을 다시 세우게 된다.

25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내 아내의 모든 것'은 24일 6만4567명을 불러 모아 누적 414만 4306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내 아내의 모든 것'은 '7급 공무원'(403만명)을 제치고 로맨틱코미디 역대 4위에 올랐다.


지난달 17일 개봉한 '내 아내의 모든 것'은 개봉 36일째인 지난 22일 400만 고지를 밟았다. '어벤져스' 돌풍에 '맨 인 블랙3'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돈의 맛' '차형사' 등 한국영화 기대작들과 잇달아 맞붙은 끝에 거둔 성과다.

'내 아내의 모든 것'은 여러모로 지난해 5월 개봉한 '써니'와 비교됐다. '써니'는 지난해 5월 개봉, '캐리비안의 해적4' '쿵푸팬더2' 등 쟁쟁한 할리우드영화들과 맞붙어 꾸준히 관객을 모아 730만명을 동원해 최종승자가 됐다.

'내 아내의 모든 것'은 21일만에 300만 고지를 돌파, 24일만에 300만명을 넘은 '써니'보다 빨랐다. 400만 고지는 '써니'보다 4일 늦었다. '써니'는 32일만에 400만명을 넘어섰다.


즉 초반 기세는 '내 아내의 모든 것'이 '써니'보다 빨랐으며, 한 달이 넘어선 시점은 '써니'가 '내 아내의 모든 것'보다 빨랐다는 뜻이다.

'내 아내의 모든 것'은 6주차 일요일인 24일에도 6만4567명이 찾을 만큼 뒷심이 상당하다. 21일 '미쓰GO'와 '아부의 왕' 등 신작들이 대거 개봉했는데도 관객수가 거의 줄지 않았다.

이런 기세가 이어간다면 500만명 돌파도 불가능할 것 같진 않다. '써니'는 500만명을 46일, 600만명을 60일, 700만명을 78일만에 넘어섰다.

'내 아내의 모든 것'이 500만명을 넘을 경우 로맨틱 코미디 역대 2위와 3위인 '동갑내기 과외하기'(493만명)과 '엽기적인 그녀'(487만명)를 단숨에 넘어서게 된다. '써니'까지 따라잡는다면 역대 1위 '미녀는 괴로워'(661만영)도 가능하다.

하지만 '내 아내의 모든 것'이 500만명을 넘어서려면 오는 28일 개봉하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란 큰 산을 넘어야 한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개봉을 일주일 앞둔 지난주부터 예매율 1위를 달리더니 25일 59.3%(영진위 오전10시 기준)를 기록할 만큼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과연 '내 아내의 모든 것'이 거미인간 공세를 버티면서 로맨틱코미디 기록을 다시 쓸 수 있을지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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