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예능·이혼·열애·파업..올 상반기 방송가 키워드①

[★리포트]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2.06.27 09:13 / 조회 : 3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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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상반기는 다사다난 했다.

최근 6월에는 드라마 속 커플들이 줄줄이 실제열애 사실을 고백하며 방송가는 후끈 달아올랐다. 앞서 4월에는 스타들의 잇따른 이혼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또 상반기 방송가는 150일 가까이 이어져 온 MBC 파업으로 몸살을 앓았고 이는 예능프로그램 판도변화로까지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2012년 상반기는 방송사들의 드라마 시청률 경쟁으로 안방극장이 그 어느 때보다 풍성했다. 2012년 상반기를 결산하며 지난 6개월을 뜨겁게 달궜던 2012년 키워드를 5개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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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포스터, 각 방송사


◆2012년 상반기 키워드1 '드라마'

2012년 안방극장은 유난히 풍성했다.

시청률 40%를 넘어 국민드라마로 등극한 MBC '해를 품은 달'을 비롯해 시청자를 '멘붕'으로 이끈 결말로 끝난 KBS2TV '적도의 남자', 시월드에 지친 한국의 며느리들에게 감히 방귀남 같은 남편을 꿈꾸게 만든 KBS2TV '넝쿨째 굴러온 당신'까지 풍성한 소재에 풍성한 재미가 가득했다.

특히 '해품달'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방송3사의 수목드라마 전쟁이 치열했다. 같은 날 동시에 첫방송을 시작한 '적도의 남자' SBS '옥탑방 왕세자' MBC '더킹 투하츠'는 1-2%대의 시청률 차이로 엎치락뒤치락 하며 시청률 경쟁을 이어갔다. 많은 관심을 모았던 수목극 대전 시청률 경쟁의 결말도 흥미로웠다. '더킹'의 선전으로 시작됐던 수목극 대전은 '적도의 남자'의 활약으로 진행되다가 최후의 승자는 '옥탑방왕세자'가 차지했다.

이를 이어 KBS2TV에서는 '각시탈', SBS '유령' MBC '아이두아이두'가 방송되며 새로운 수목극 대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30일 동시에 시작한 세 드라마의 경쟁에서는 '각시탈'이 1위로 시작했으나 '유령'이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는 상태이다.

월화드라마 경쟁도 만만치 않다. MBC '빛과그림자'가 부동의 1위를 지키며 레이스를 지켜오고 있으나 SBS '추적자'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

또 최근에는 방송3사의 주말극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SBS 주말드라마 '신사의품격'의 인기몰이가 심상치 않은 상태. '신품'은 배우 장동건이 12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작품으로 눈길을 끈 드라마로 남여의 연애와 결혼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잘 풀어내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인기를 끌고 있다.

KBS2TV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시집살이가 싫어 고아와 결혼한 여성이 어느 날 갑자기 대가족인 시집이 등장하며 겪는 좌충우돌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3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국민드라마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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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SBS


◆2012년 상반기 키워드2 '주말예능'

2012년 주말예능프로그램에서 각 방송사들의 희비가 교차했다. 150일 가까이 이어진 파업으로 MBC 예능프로그램의 시청률은 바닥을 모르고 추락한 반면 SBS는 동시간대 프로그램들과의 경쟁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MBC는 2012년 상반기 예능에서 굴욕을 겪었다. 21주간 결방한 '무한도전'으로 시청자의 민심은 돌아설 대로 돌아섰고 MBC는 추락하는 예능을 살리기 위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편성, 방송했지만 시청자의 반응은 냉담했다.

MBC가 6월 개편안을 발표하며 새롭게 선보인 2편의 새로운 주말예능프로그램인'무한걸스'와'무작정패밀리'는 각각 2%, 4%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지난 해 큰 인기를 끌었던 '나는가수다'가 '나는가수다2'로 다시 돌아왔지만 5%대의 시청률을 기록,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추락하는 MBC 예능에는 날개가 없는 듯하다.

KBS는 일요일 대표 예능프로그램 '1박2일'이 지난 3월 시즌2 방송을 시작했으나 시청률 1위 자리를 뺏겼다.

그러나 KBS2TV '개그콘서트' 20%가 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개콘'은 2012년 상반기의 핫이슈일 정도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인기프로그램인 '감수성' '비상대책위원회' '사마귀유치원'등은 각종 유행어를 만들어내며 초등학생부터 어른 시청자까지 두루 포섭하며 시청률 상승에 견인차를 했다.

SBS는 그동안 타사의 경쟁예능프로그램에 밀려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일요예능의 최강자로 등극, 함박웃음을 지었다.

지난 24일 방송에서 100회를 맞이한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은 그동안 타사 예능에 밀려 고전했으나 최근 MBC예능이 하락세를 타고, '1박2일'이 새 시즌을 시작해 적응기를 거치는 동안 확고히 자리를 잡았다.

또 SBS는 올 4월 말까지 SM, JYP, YG 등 국내 3대 연예기획사와 손잡은 오디션 프로그램인 'K팝스타'를 대성공시키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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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2012년 상반기 키워드3 '이혼'

2012년 상반기 방송가에는 유독 이혼소식이 많았다. 특히 지난 4월은 연달아 스타들의 이혼소식이 전해진 잔인한 달이었다.

지난 4월4일에는 농구선수 서장훈과 KBS 아나운서 오정연 부부의 이혼소식이 전해졌다. 두 사람은 스타 농구선수와 아나운서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결국 결혼 3년여 만에 이혼했다

다음날인 5일 개그우먼 조혜련이 남편 김현기씨와 이혼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두사람은 지난 1998년 결혼했으나 성격차이를 이유로 13년 만에 협의 이혼했다.

이어 지난 4월 9일에는 배우 류시원의 이혼소식이 팬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특히 류시원의 아내 조모씨가 이혼조정신청서를 냈다는 점에서 궁금증이 더욱 증폭됐다.

류시원은 소속사를 통해 아직 이혼에 관해 부인과 협의를 한 적이 없으며, 끝까지 대화를 통해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류시원은 현재 부인 조씨와 이혼조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다음날인 10일에는 개그맨 안상태의 이혼 소식이 전해졌다. 안상태의 측근에 따르면 안상태는 지난 2005년 결혼한 지 4년만인 2009년 아내 김모씨와 이혼했으며 현재 아이는 안상태의 부모가 맡아 양육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19일에는 연예계 잉꼬부부로 소문났던 전노민 김보연 커플이 8년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 전노민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전노민의 막걸리 사업문제가 이혼에 결정적인 이유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5월에는 자매 걸 그룹 한스밴드 김한나가 온라인게임에서 만난 남편 이모씨와 이혼소송을 준비 중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같은 달 귀순 배우 겸 가수 김혜영과 연극배우 김성태도 성격차이로 지난 1월에 이혼한 사실이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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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2012년 상반기 키워드4 '열애'

2012년 상반기에는 각종 열애설이 방송가를 뜨겁게 달궜다. 특히 6월은 방송가 '커플탄생의 달'이었다.

지난 18일 공식적으로 열애를 인정한 배우 유인나와 지현우의 열애설은 올 상반기를 뜨겁게 달군 이슈였다.

tvN 드라마 '인형왕후의 남자'에 출연하며 호흡을 맞춘 지현우와 유인나는 지난 7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CGV에서 열린 '인현왕후의 남자' 마지막회 시청 팬미팅 자리에서 지현우의 고백으로 열애설에 불이 붙었다. 지현우의 사랑고백 이후 양측은 열애에 대해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아 팬들의 궁금증을 높였던 상황.

이후 지난 18일 오전 한 매체를 통해 지현우와 유인나의 데이트 장면이 공개 된 후 유인나는 이날 오후 자신이 진행을 맡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열애를 인정했다.

또 지난 20일에는 배우 서우와 인교진의 열애 사실이 드러났다. 이날 오전 한 인터넷 매체가 서우와 인교진이 서울 한남동의 한 카페에서 공개적인 만남을 즐기는 모습을 공개하며 열애사실이 밝혀졌다.

한편 같은 날 배우 최진혁과 손은서의 열애사실도 공개됐다. 최진혁과 손은서는 지난 5월 종영한 SBS 일일드라마 '내 딸 꽃님이'에서 함께 호흡을 맞춰오다 방송 중반쯤부터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올 2월에는 배우 송지효가 소속사 수장인 백창주 대표와 정식으로 교제를 시작했음을 인정했고 같은 달 배우 김무열과 윤승아도 열애를 인정, 연예계 공식커플로 등극했다.

배우 김지수는 지난 3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로이킴(Roy Kim)님과 연애 중입니다'라는 글을 올려 16세 연하의 벤쿠버 출신 사업가와 열애 중인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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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2012년 상반기 키워드5 '파업'

MBC노조의 파업은 2012 방송계에 큰 타격을 끼친 키워드였다.

지난 1월 30일 시작된 MBC노조파업은 26일로 149일째를 맞았다. 이로서 800명 가까운 인력이 파업에 들어간 MBC는 프로그램 제작에 큰 타격을 입었다.

간판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은 21주 연속으로 결방했고 예능뿐 아니라 진행자와 제작진의 파업으로 방송제작에 차질을 빚은 '불만제로' 같은 시사·교양 프로그램까지 무기한 방송 중단됐다.

이에 각종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MBC파업 지지 의사표명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1일 MBC노조에 따르면 배우 차인표, 음악인 이상순 가수 이문세 등도 MBC파업을 지지하며 나섰다.

한편 MBC는 지난 14일, 파업 후 네 번째로 경력사원 공개채용에 나서는 등 인력채용에 힘을 쏟고 있지만 파업으로 멍든 MBC의 정상화는 쉽지 않아 보인다.

특히 올해는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MBC 예능 간판프그램인 '무한도전'이 올림픽 특집방송을 준비해 왔다는 소식에 팬들의 실망이 더욱 깊다. 현재 '무한도전' 김태호PD 등 제작진은 파업이 종료되기 전에는 런던 행 비행기에 오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확실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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