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치 "5인조 새 출발..韓日활동, 각오도 새롭죠"(인터뷰)

박영웅 기자 / 입력 : 2012.07.0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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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치치 ⓒ사진=홍봉진 기자


신예 걸그룹 치치(Chi Chi)는 모든 것을 원점으로 돌렸다. 3명의 멤버가 팀을 떠났고, 새로운 식구를 영입했다. 그리고 일본에서 해외 활동도 처음으로 시작했다. 불과 1년 3개월 만에 벌어진 일들이다.

치치는 지난해 아이돌 경쟁의 치열함을 몸소 경험하고 쓰라린 실패를 맛봤다. 그런데 5인 걸그룹으로 팀을 재편했더니 장점 투성이란다. 새 멤버와 함께 하니 새롭게 데뷔하는 기분이 드는 것도 당연했다.


멤버들은 여전히 "개성과 신선한 음악이 있기에 자신 있다"고 입을 모았다. 1년 공백이 남긴 불안했던 자리에는 그렇게 다시 꽃이 활짝 피기 시작했다. 5명의 소녀 치치와 마주 앉았다.

치치는 지난 달 29일 새 싱글 '러브 이즈 에너지'를 발표했다. 벌써 3번째 노래다. 지난해 3월 7인조로 데뷔한 이들은 기존 세미, 보름, 수이, 아지 4인 체제에 새 멤버 샤인을 영입, 팀을 새롭게 꾸렸다.

"멤버 셋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팀을 나가면서 변화를 맞게 됐어요. 그런데 오히려 무대 위 멤버들 간 호흡도 좋아졌고, 뭔가 새로운 기분이죠. 새 식구도 생기니 각오도 새롭게 단단히 잡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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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치치 ⓒ사진=홍봉진 기자


새 멤버 샤인(본명 이지아·22)은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 휴학 중이다. 고등학교 재학 시절 꾸준히 가수 준비를 해 왔고, 학과 동기인 가수 안다미로의 추천으로 1월부터 치치 멤버로 합류하게 됐다.

샤인은 "가수의 꿈을 이뤘고 치치의 새 식구가 되어서 기분 좋다"며 "맏언니이자 새 멤버로서 책임감도 느낀다. 이번에는 치치의 이름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치치는 독특한 노랫말과 개성 넘치는 무대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숱하게 쏟아지는 아이돌 그룹 틈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는 쉽지 않았다. 여기에 1년이란 공백도 큰 부담으로 다가왔단다.

"우선 저희 이름을 알리는데 집중하려고 해요. 다른 아이돌 그룹들이 점점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고 저희도 큰 자극을 받았거든요. 성공을 바라기보다 차근차근 목표를 두고 노력해야죠. 앞으로 자주 음반 내고 열심히 하면서 치치만의 색깔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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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치치 ⓒ사진=홍봉진 기자


치치는 부진했던 국내 활동과는 달리 일본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5인조로 팀을 재편한 뒤 올 1월에는 본격적으로 일본 활동에 집중했고, 매달 타워레코드에서 공연을 열고 팬층을 넓혀왔다. 그 결과, 일본 신인 가수 데뷔 음반치고는 성공수치에 해당하는 1만8000장의 판매고도 올렸다.

특히 치치는 일본에서의 활동만큼은 현지화에 주력했다. K팝 가수가 아닌, J팝 신인가수가 거쳐 가는 프로모션 일정을 소화하고 차곡차곡 인기를 쌓은 것. 1월부터 매달 한 번씩 공연을 펼친 것도 주효했다. 친근하면서도 경쾌한 걸그룹 이미지로 일본에서 먼저 성공을 예고한 셈이다.

"워낙 일본에서 K팝이 열풍이다 보니 소녀시대, 카라 등의 모습이 걸린 도쿄 시내 전광판이나 래핑 버스를 쉽게 찾아 볼 수 있어요. 한국 사람으로서 뿌듯하죠. 저희도 하루 빨리 일본에서 자리 잡고 싶어요. 올해는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 확실히 저희 이름 새겨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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