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쟝센단편영화제 폐막..엄태화 '숲' 3년만에 대상

안이슬 기자 / 입력 : 2012.07.04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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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1회 미쟝센 영화제가 막을 내렸다.

4일 오후 서울 CGV 용산에서 제 11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 전 폐막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올해부터 집행위원으로 참여하게 된 이용주 감독, 전계수 감독, 윤종빈 감독 등 영화인들이 참석했다.


명예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김아중 신하균 강소라 배종옥도 시상자로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각 부문에서 상을 수상한 작품들은 전작이 폐막작으로 상영돼 폐막식 직후 다시 한 번 관객을 만났다.

영예의 대상은 엄태화 감독의 '숲'이 차지했다. 심사위원이 만장일치로 선택한 작품에만 대상을 수여하는 미쟝센단편영화제에서 3년 만에 탄생한 대상이다. '숲'은 새로운 영화적 언어와 압도적인 완성도를 보여줬다는 극찬을 받았다. '숲'은 대상과 함께 공포, 스릴러 장르를 평가하는 절대악몽 부문에서도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각 장르별로 한 작품식 수상하는 최우수 작품상은 '숲' 등 총 다섯 작품이 선정됐다. 비정성시(사회적 관점을 다루는 영화)부문에서는 김석영 감독의 '마취'가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 '마취'는 성폭행이라는 소재를 통해 진실이 드러나기 힘든 세상을 잘 표현했다는 점과 주제의식을 명료하게 표현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멜로 드라마)부문에서는 오태헌 감독의 '꽃은 시드는 게 아니라...'가 상을 받았다. '꽃은 시드는 게 아니라...'는 사랑과 질투라는 인간관계의 근원적 테마를 잘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코미디 영화를 다루는 희극지왕 부문 최우수상은 한승훈 감독의 '이기는 기분'이다. '이기는 기분'은 왕따라는 상투적인 소재를 가지고 아주 독특한 인물들을 만들어냈다.

액션 영화에 상을 주는 4만 번의 구타 부문에서는 김도경 감독의 '나의 싸움'이 최우수 작품상의 영예를 안았다. 액션에 대한 순수한 애호를 훌륭한 영화적 표현력과 호흡으로 재미있게 표현했다는 평가다.

각 장르 최우수 작품상 외에 고정욱 감독의 '독개구리', 홍석재 감독의 '킵 콰이어트'가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민호가 착하니 천하무적'의 민호열 안수정 우서현 등 주요 배우들은 심사위원 특별상 연기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아이러브숏 관객상은 홍석재 감독의 '킵 콰이어트'에, 올레 온라인 관객상은 비정성시 부문 최우수 작품상 '마취'가 수상했다.

한편 제 11회 미쟝센단편영화제는 지난 달 28일 개막해 4일까지 총 7일 간 60여 편의 단편 영화로 관객을 만났다. 올해는 배우 한예리 특별전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섹션으로 재미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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