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의 악단' 박시후 인터뷰

배우 박시후(48)가 15년만에 스크린에 돌아왔다. 박시후는 최근 자신의 사생활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 신경쓰지 않는다"라며 스크린 복귀의 설렘을 표했다.
박시후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서울 중구 모처에서 취재진과 만나 영화 '신의악단'(감독 김형협) 인터뷰를 가졌다. 근 10여년 만에 인터뷰를 가진다는 박시후는 설렘을 표했다.
영화 '신의악단'은 북한에 외화벌이를 위해 가짜 찬양단이 창설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 드라마다. 박시후는 '신의 악단'에서 냉철한 보위부 장교에서 가짜 찬양단을 이끄는 지휘자 '교순'으로 변신한다.
박시후는 "인터뷰는 십 수년만이다. 드라마 할때는 이런 인터뷰를 잘 안했다. 이번에 '신의악단' 개봉을 앞두고 제작사 대표님이 제안해서 인터뷰를 하게 됐다"라며 "영화는 거의 15년 만이다. 영화 촬영 현장은 가족같은 분위기에서 여유있게 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도 즐거운 마음으로 몽골에 가서 영화를 촬영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박시후는 "영화는 현장에서 배우들과 이야기를 많이 하고 대화하면서 촬영할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해외 현장 로케이션이 훌륭했다. 한국에서 촬영을 하면 세트를 짓는데, 그 곳은 현장 자체가 세트였다. 촬영하면서도 '와 정말 멋진 장소에서 촬영하는구나'하고 감탄했다"라고 설명했다.
영화 속에서 북한말 연기를 소화해야 했던 박시후는 "일대일로 개인 레슨을 받으면서 배웠다. 녹음을 하고 현장에서 수십 번, 수백 번 들으며 외웠다. 그 방법밖엔 없었던 것 같다. 제가 충청도 사람이라 충청도 사투리면 쉬웠을 것 같은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시후는 스크린 복귀를 앞두고 "관객들이 '나를 기다려줬을까?'하는 기대와 설렘이 있다. 잘 될것이라는 기대감을 안고 기다리고 있다"라며 "저는 데뷔 후 약 10년 정도 무명을 겪었다. 그래서 작품 하나 하나가 굉장히 소중하다. 제 마음에 안들면 1년이든 2년이든 쉬다가 정말 맘에 드는 작품이 들어오면 선택한다. 완벽주의자 느낌이다. 그래서 더 이번 작품에 자신감이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시후는 최근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8월 한 인플루언서가 SNS를 통해 박시후가 자신의 가정 파탄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며 논란이 된 것.
이에 관해 박시후는 "(사생활 이슈는) 사실 무근이다. 사실 무근이라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 법의 심판에 맡긴다. 해당 주장은 전혀 없는 사실이기 때문에 황당하기만 하지 아무런 타격은 없다"라며 "전혀 없는 사실이기에 사실 대응도 안하려고 했다.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시후는 "작품에 대한 이야기만 해 달라"며 "제 성격 자체가 긍정적이고 낙천적이라서 오히려 좋은 일이 있으려고 그러나보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의 악단'은 12월 3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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