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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기다려. 내가 잡는다."
소지섭이 과거 자신을 죽이려 한 살인범을 쥐락펴락하는 농익은 심리전을 펼치며 천재해커의 면모를 선보였다.
소지섭은 지난 5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유령'(극본 김은희,연출 김형식) 12회 분에서 동료형사 권해효를 죽였을 뿐만 아니라 자신을 죽이려 했던 살인범을 완벽하게 체포하기 위해 불타오르는 복수심을 억누른 채 여유로운 모습으로 살인범을 교란시키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에게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기영(소지섭)이 영석(권해효)을 죽인 살인범이 세이프텍의 염재희(정문성)란 사실을 알아내고 혁주(곽도원), 강미(이연희)와 함께 재희를 체포하는 과정이 긴박감 있게 펼쳐졌다.
극중 기영은 강미가 입수한 영석의 USB에서 영석이 타살 당했다는 명백한 증거가 담긴 악성코드를 발견했다. 또한 기영은 그 악성코드를 개발한 회사가 현민(엄기준)이 대표로 있는 백신전문 업체 세이프텍이란 사실까지 밝혀냈던 상황.
완벽한 물증을 갖춘 기영은 재희를 찾아갔고, 차에 탄 재희를 향해 재희가 영석을 죽일 때 했던 것처럼 원격 조종하는 듯한 모습으로 재희를 놀라게 만들었다. 기영이 펼친 고도의 심리전에 속아 넘어간 재희가 결국 차에서 뛰어나오며 무심결에 자신이 범인임을 드러냈던 것. 기영은 영석을 억울하게 죽음으로 몰아간 재희를 체포하면서 복수를 위한 1단계 행보를 시작했다.
곽도원에게 자신이 박기영이라는 것을 밝힌 후 때론 능청스럽게, 때론 냉철하게, 점점 '기영 본색'을 드러내고 있는 소지섭의 모습에 시청자들의 호평이 쏟아졌다.
시청자들은 "소지섭, 살인범 앞에서는 여유만만한 미소로 일관하다가 뒤돌아서 설 때는 차갑게 변하는 모습, 너무 매력적이다", "눈앞에 우현을 죽인 살인범이 있는데 그냥 돌아서야만 하는 마음...얼마나 고통스러울까? 전율이 흘렀다"고 반응했다.
드라마 관계자는 "소지섭이 어둠의 배후 세력에 점점 다가가면서 거대한 음모의 실체와 마주하게 될 예정"이라며 "거대한 음모에 맞서 뜨겁게 변해 나갈 소지섭의 새로운 모습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