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응급실 의드 '골든타임', 관전포인트 3가지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2.07.09 16:13
  • 글자크기조절
image
ⓒMBC


MBC 새 월화드라마 '골든타임'이 9일 첫방송 된다.

'골든타임'은 종합병원을 배경으로 응급의학과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긴박하게 풀어낸 새로운 의학드라마. 로맨틱 드라마의 귀재라고 불리는 MBC '파스타'의 권석장 PD가 연출을 맡았으며 의학 드라마의 새롭게 해석해 화제가 됐던 SBS '산부인과'의 최희라 작가가 호흡을 맞춘 드라마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첫방송을 앞둔 '골든타임'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본다.

◆국내최초 응급실 '의드'

드라마 제목인 '골든타임'은 사고를 당한 중증 외상환자가 생존을 위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시간. 의학적으로 통상 1시간 정도를 의미한다.


'골든타임'은 이전까지 한국 의학드라마에서 주변부에 비쳤던 응급실을 전면 부각시켜 차별화한다. '골든타임'은 짧은 시간 내에 응급중증외상환자를 돌보는 응급실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만큼 그 어느 메디컬드라마보다 긴박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골든타임' 제작진은 "'골든타임'의 주요장면은 짧게 끊어서 촬영하는 것 없이 119 차량에서 환자를 내리는 순간부터 수술이 완료되는 시점까지 쭉 이어지기 때문에 30시간 이상의 촬영이 잦다"며 "현장에서 힘든 만큼 시청자 여러분께 긴박함과 절실함의 감정을 제대로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배우 이선균도 '골든타임' 제작발표회에서 "권석장 감독님의 드라마는 원래 템포감이 있고 리듬감이 빠른데 저희 공간은 응급실 또 상황은 응급상황이다 보니 보통드라마보다 몇 배는 더 빠르다"며 "그 넓은 공간에서 가만히 서서 연기하거나 대사하는 일이 거의 없이 계속 움직인다"고 말했다.

국내 최초 응급실 의학드라마 '골든타임'이 이전에 선보인 여타 의학드라마와 어떻게 차별화 된 재미를 줄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 '파스타' 라인 배우 대거 포진

'골든타임'에는 권석장 감독과 함께 호흡을 맞춘 MBC '파스타'의 출연배우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주인공 이선균 이성민 뿐만 아니라 허태희 조상기 등의 배우들이 출연,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다.

재미있는 것은 '파스타'에서 최현욱 셰프(이선균 분)의 밑에서 구박 받으며 일하던 허태희 조상기가 이번에서 반대로 최현욱에게 큰 소리 치는 역할을 맡았다는 것.

이선균은 앞서 열린 '골든타임' 제작발표회에서 "신기하게도 '파스타' 주방에서는 제가 제일 위에 있었는데 '골든타임'에서는 순서가 180도 뒤바뀌어 제가 제일 막내"라며 "덕분에 2010년에 지르던 호통을 이번엔 실컷 듣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선균은 MBC '하얀거탑'에서 친절하고 사려깊은 의사 최도영 역을 맡아 활약한 바 있다. '골든타임'에서는 어떤 의사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생애 첫 주연을 맡은 배우 이성민의 연기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성민 역시 앞서 KBS2TV 의학드라마 '브레인'에서도 의사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친바 있다.

이성민은 "'브레인'과 '골든타임'의 수술장면은 비교가 안된다"며 "'브레인'은 뇌를 조금 열어서 수술하면 되지만 우리는 복부를 다 열어서 수술해서 게임이 안된다"며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 부산 올 로케이션이 주는 기대

'골든타임'은 100%부산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된다. 그러다보니 각종 애로사항도 많다. 배우들은 부산에서 할 일이 없다보니 드라마에 몰입할 수밖에 없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성민은 "이렇게 지방에서 촬영하다 보니 다른 드라마 찍을 때와는 분위기가 다르다"며 "배우들은 자신의 촬영이 없는 날에도 촬영장에 나와서 논다"고 말했다.

또 이선균은 "부산 올 로케이션 장점은 드라마에 집중하게 되는 것이고 단점은 드라마에만 '너무' 집중하게 되는 것"이라는 우스갯소리로 지방 촬영의 고충을 표현했다.

황정음도 "가족 친구 남자친구와 헤어져 있다 보니 외롭다"며 "외롭다보니 집중할 일이 드라마 밖에 없다"고 말하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드라마 촬영 외에는 할 일이 없다는 배우들의 볼멘소리가 시청자에게는 기대로 다가온다. 제대로 된 의학드라마를 만들겠다고 부산까지 내려간 그들이 한여름 부산 바다를 배경으로 어떤 드라마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