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서울남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이완규)는 고급 외제차를 이용해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수억원대 보험금을 챙긴 혐의(사기 등)로 연예기획사 매니저 서모씨(41)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또 범행에 가담한 신인배우 J모씨(30) 등 8명을 불구속 기소하기로 했다.
검찰에 따르면 서씨 등은 지난 2010년 3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다른 차량을 이용해 유명가수 P씨 소속사 소유의 벤츠, 마이바흐 등 고급 외제차량의 뒷부분을 고의로 들이받는 사고를 내 보험금 2억7000여만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서씨는 수고비를 주거나 유명 감독을 소개시켜주겠다는 식으로 속여 J씨 등 지인을 범행에 가담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조사 결과 서씨는 보험사의 사고처리 규정상 차량 일부만 파손돼도 전체가 파손된 것으로 간주한다는 점을 악용해 보도블럭 등에 일부러 차량을 부딪쳐 보험금을 타내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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