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밴드2', 4人·4色 코치들의 팀 대결

ⓒ사진=톱밴드2 캡쳐

KBS 2TV '밴드 서바이벌 톱밴드2'(이하 '톱밴드2')에서 4인 4색 코치들의 진두지휘 아래 밴드들이 다양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톱밴드2'는 지난 14일부터 8강행 티켓을 놓고 16개 팀이 치열한 16강전에 돌입했다. 16강전 미션은 KBS를 대표하는 음악프로그램과 어울리는 곡을 재해석하는 것이었다.


박진영의 '날 떠나지마'부터 2NE1 'UGLY'까지 다양했다. 밴드들은 코치들의 조언과 지도 아래 평소와 다른 모습으로 무대 위에 올랐다. 김경호, 김도균, 신대철, 유영석 4명의 코치들도 자존심 싸움이 걸린 만큼 꼼꼼하게 맡은 바 임무를 다하고 있다. 4개의 조에 각각 어떤 팀이 살았고 우승확률이 클까.

ⓒ사진=톱밴드2 캡쳐

◆ 보컬리스트 김경호


김경호는 국내 최고 록 보컬리스트다. 그가 '톱밴드2' 심사를 맡는다고 했을 때 의외였지만 그동안 음악활동경험과 밴드의 핵심인 보컬심사 부분이 약하다는 판단아래 섭외됐다.

김경호는 노래 외 방송에서는 코믹한 이미지가 있다 보니 걱정과 우려도 있었지만 웃음과 냉철한 심사 둘 다 잘 해내고 있다.

김경호 조에는 로맨틱펀치, 몽니, 펠라스, 악퉁이 속했으며 주로 독특한 매력이 뚜렷한 팀들이 구성됐다. 코치가 유명 보컬리스트답게 그의 제자들 역시 독특한 음색이 돋보이는 보컬들이 포진됐다.

2주간 16강전이 펼쳐지면서 로맨틱 펀치와 악퉁이 진출했다. 몽니는 KBS 1TV '가요무대' 미션을 남겨뒀다. 몽니까지 진출할 경우 김경호 조가 우승확률이 제일 커진다.

ⓒ사진=톱밴드2 캡쳐

◆ 꼼꼼한 뮤지션 김도균

김도균은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코치를 맡았다. 그는 그룹 백두산의 기타리스트 출신으로 국내 주요 기타리스트에 속할 만큼의 연주력을 가진 인물이다.

그는 심사할 때 독설먼저 시작하지 않는다. 고생한 밴드들을 향해 칭찬을 하는 것처럼 들리지만 의미를 자세하게 파악하면 비평을 하고 꼬집는 말로 심사한다.

김도균의 조에는 타카피, 트랜스픽션, 와이낫?, 칵스로 뛰어난 작곡능력을 갖춘 실력파들이 속했다. 대중에게도 이름이 주로 알려진 팀들 위주였다.

김도균 조에서 현재 까지는 트랜스 픽션만이 생존했으며 와이낫?은 3주 뒤 '가요무대' 미션으로 생존여부가 결정된다. 만약 와이낫?이 생존할 경우 김경호 조와 비등해지겠지만 탈락할 경우 우승팀 배출 확률이 낮아진다.

8강 역시 더 치열해질 전망으로 트랜스 픽션의 생존이 중요하다.

ⓒ사진=톱밴드2 캡쳐

◆ 전설적인 카리스마 신대철

신대철은 한국 록의 대부 신중현의 아들이자 시나위 기타리스트로 활동 중이다. 차가운 면모 뒤에는 누구보다 후배들을 따뜻하게 챙기다 보니 시즌2에서도 인연을 이어갔다. 그는 시청자들에게 가끔 최악의 심사평이라는 듣지만 최고의 실력자다.

신대철 조는 시베리안 허스키, 내귀에 도청장치, 고래야, 피아가 속했다. 대중에게도 잘 알려진 피아부터 여성보컬의 파워가 돋보이는 시베리안 허스키까지 골고루 분포됐다.

KBS 2TV '뮤직뱅크' 등 미션을 통해 피아만이 8강에 진출했다. 내귀에 도청장치만이 경연을 앞두고 있다.

16강을 거치면서 우승 후보 밴드들이 탈락해 충격을 안겼지만 내귀에 도청장치 역시 보컬의 독특함이 돋보이는 팀이기에 생존가능성이 있다.

ⓒ사진=톱밴드2 캡쳐

◆ 감성이 돋보이는 유영석

유영석은 1988년 그룹 푸른하늘로 출발, 해체한 뒤 화이트를 결성했다. 이후 보컬리스트와 작곡가로서 활동했다. 강렬한 사운드의 록음악보다는 감성 작곡가로 더 친숙하기에 '톱밴드2' 코치는 의외였다.

유영석은 다른 코치들보다 더 논리정연하게 자신의 생각을 말해 시청자들에게 지지를 얻고 있다. 유영석 팀에는 슈퍼키드, 피터팬콤플렉스, 데이브레이크, 장미여관이 속했다. 시즌2를 하면서 가장 흥하고 있는 팀이 대거 속했다.

나머지 코치들은 유영석 조를 향해 유럽 축구팀 '레알 마드리드'에 비유했다. 시청자들 역시 공감했다.

그러나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데이브레이크가 탈락하고 슈퍼키드, 장미여관이 생존했다. 피터팬콤플렉스는 마지막 경연순서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