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연인들', 월화극 부진 KBS 재기 노린다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2.07.2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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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SD / TIMO>


올 상반기 지상파 월화극 대전에서 연이어 쓴 맛을 본 KBS가 오는 8월 재기를 노린다.

KBS는 2TV 월화극 '드림하이2', '사랑비', '빅'으로 MBC, SBS와 월화극 시청률 전쟁을 벌였다. 하지만 세 작품 모두 동식간대(오후 10시대) 시청률(AGB 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일일집계기준, 이하 동일기준) 한자리수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시청률 부진에 빠진 2TV 월화극의 재기를 위해 '해운대 연인들'이 나선다. 오는 8월 6일 '빅' 후속으로 첫 방송할 예정이다. '해운대 연인들'은 기억을 잃은 검사와 조직폭력배 두목의 딸이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다.

'해운대 연인들'은 2012년 런던올림픽 기간 중 첫 방송을 한다는 부담감이 없잖아 있지만 화려한 출연진이 시청률 흥행에 기대를 모은다.

이 작품의 남녀 주인공으로는 김강우와 조여정이 각각 맡았다. 두 사람 모두 올 상반기 극장가에서 '돈의 맛'과 '후궁:제왕의 첩'으로 화제를 모은 만큼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상반기 극장가에서 파격적인 베드신으로 화제를 모았던 김강우와 조여정. 두 사람이 드라마에서는 어떤 매력을 선보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강우는 극중 강력부 검사 이태성 역을 맡았다. 조여정은 전직 조직폭력배 딸 고소라 역을 맡았다. 검사와 조직폭력배 딸의 좌충우돌 로맨틱 코미디가 앞서 방송된 같은 장르의 '빅'을 뛰어 넘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드라마 촬영지 또한 부산 해운대 등지에서 이뤄져 무더위 속 안방극장을 시원하게 만들 예정이다. 김강우와 조여정의 극장가 흥행 파워가 안방극장까지 이어질 까지 기대된다.

김강우와 조여정 외에 가요계 아이돌 그룹 출신들의 연기 도전도 눈에 띈다. 걸 그룹 티아라의 멤버 소연과 여성 듀오 다비치의 강민경, 남성 아이돌 그룹 초신성의 박건일까지 시청률 견인을 위해 발 벗고 나선다. 또한 여성 그룹 씨야 출신의 남규리까지 출연해 올 하반기 안방극장 시청자 잡기에 나선다. 이중 소연은 첫 정극연기 도전으로 걸 그룹 특유의 매력으로 극 중 활력소를 노린다. 강민경과 남규리는 각각 한 차례씩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호평 받은 만큼 이번에도 열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해운대 연인들'의 극본을 맡은 황은경 작가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뉴하트' '대물' '시티헌터' 등으로 시청자들에게 검증을 받은 그는 전작과는 전혀 다른 색깔인 '해운대 연인들'로 새로운 변화를 꾀했다.

올해 월화 안방극장에서 유난히 힘을 쓰지 못했던 KBS. '해운대 연인들'이 KBS의 연패의 사슬을 끊고 활짝 웃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해운대 연인들'은 MBC '골든타임'과 SBS '신의'로 시청률 경쟁을 벌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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