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설국열차', 극단 처한 인간의 본질"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2.07.2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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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사진제공=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 코리아>


봉준호 영화감독이 작업 중인 영화 '설국열차'에 대해 "인간의 본질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27일 오후 10시 방송하는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 코리아 다큐멘터리 '거장-한국 최고의 흥행 영화감독 봉준호 편'에서는 한국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봉준호 감독의 이야기를 담았다.


봉준호 감독은 이번 다큐멘터리를 통해 자신의 상상력이 만화에서 시작됐음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만화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대학교 재학 시절 학교 신문에 만평을 연재했던 이색 경험에 대해 털어놓기도 했다.

봉 감독은 "어렸을 때부터 소설보다 만화를 많이 봤다. 만화가를 해보고 싶은 생각도 있다"라며 "영화와 가장 가까운 매체가 만화인 것 같다. 실제로 콘티를 직접 그리다 보면 머릿속에 구체적인 장면이 잘 그려진다"고 말해, 만화를 그리며 한 장면에 메시지를 담는 내공을 쌓아왔음을 전한다.

그가 내년 개봉을 목표로 작업 중인 '설국열차'는 동명의 프랑스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 코리아는 방송 최초로 '설국열차'의 촬영이 진행됐던 체코 프라하의 스튜디오를 공개, '설국열차'를 통해 봉준호 감독이 말하고 싶은 메시지를 카메라에 담았다.


봉준호 감독은 "처음 설국열차라는 만화를 보고 너무 매료된 나머지, 그 자리에서 다 읽었다. 영화 설국열차는 극단적인 상황 속에서 인간의 본질을 보여줄 것"이라며 '설국열차'를 영화로 제작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 밖에도 김혜자, 송강호, 박해일 등 우리나라 최고의 배우들이 말하는 봉준호 감독에 대한 이야기와 그의 모든 영화를 관통하는 작품 철학 등이 공개된다.

한편 내셔널지오그래픽 코리아 자체제작 다큐멘터리 '거장- 한국 최고의 흥행 영화감독' 3부작은 대한민국 대표 영화감독 3인방, 최동훈, 봉준호, 김지운 감독의 작업 현장과 작품 세계를 살펴보는 다큐멘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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