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훈·차태현, '도둑들' 천만 제동걸까?③

[★리포트]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2.08.0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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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주지훈과 차태현이 천 만 관객 돌파를 노리는 영화 '도둑들'에 제동을 걸기 위해 출사표를 던진다.

현재 8월 극장가는 지난달 25일 개봉한 '도둑들'의 흥행 열풍이 거세다. 개봉 13일 만에 7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개봉작 중 최다 관객을 동원했다. 개봉 첫 주 관객동원이 평균 50만 명으로 흥행 상승세를 탔다.


'도둑들'은 지난 7일 32만 명의 관객을 동원, 750만 관객을 넘어섰다. 지난해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인 '최종병기 활'의 747만을 넘어선 기록이다. 현재 역대 흥행 순위 12위에 올라 흥행파워를 입증하고 있다. 경쟁작인 '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개봉 3주차에 접어들면서 관객동원이 소원해지면서 흥행에 더욱 탄력을 받았다.

7월에 이어 8월에도 '도둑들'의 열풍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주지훈 주연의 '나는 왕이로소이다'와 차태현 주연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8일 개봉으로 '도둑들'과 격돌한다. 주지훈과 차태현이 '도둑들'을 제동을 걸 수 있을지 관심이 높다.

'나는 왕이로소이다'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도둑들' 개봉 이후 모처럼만의 한국영화 신작이며 8월 기대작이다. 두 영화의 개봉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유는 주지훈과 차태현의 스크린 복귀와 더불어 '도둑들'의 흥행에 제동을 걸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나는 왕이로소이다'는 주지훈의 3년 만의 복귀작으로 영화팬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작품은 역사실록 어디에도 기록되지 않은 세종 즉위 전 3개월 동안을 상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서책만 보는 충녕은 형 양녕대군이 왕세자에서 폐위 된 후 그의 자리를 대신한다. 하지만 왕이 되기를 거부하고 월담을 한다. 그의 빈자리는 똑같은 외모를 가졌지만 성격은 전혀 반대인 노비 덕칠이 대신하게 된다.

주지훈이 극중 충녕대군과 덕칠 역을 맡아 1인 2역에 도전했다. 그가 맡은 두 캐릭터는 정반대의 성격을 가졌다. 충녕대군은 연약한 체력에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전혀 없는 이기주의자다. 덕칠은 무식하고 지저분하고 본능이 앞서는 행동파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조선시대, 금보다 귀한 권력의 상징 얼음을 둘러싼 음모에 맞서 서빙고(西氷庫)를 털기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시원한 작전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차태현이 극중 천재 지략가 이덕무 역을 맡아 서빙고의 얼음을 훔치기 위해 조선 최고의 꾼들을 소집한다. 첫 사극 도전으로 코믹 사극 장르에 걸맞게 코믹 연기로 관객몰이에 나선다. 특유의 능청스러움으로 관객들의 웃음보를 자극한다.

'나는 왕이로소이다'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개봉 당일인 8일 현재(오전 9시 기준)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예매율 각축전을 벌이며 흥행에 기대를 높이고 있다. '나는 왕이로소이다'는 17.6%(2만7101명),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18.8%(2만8882명)의 예매율을 각각 기록 중이다. '도둑들'은 28.6%(4만3853명)의 예매율로 여전히 관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중이다.

주지훈과 차태현이 코믹 사극으로 극장가에 웃음꽃을 피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올해 최고 흥행을 노리는 '도둑들' 역시 주지훈과 차태현이라는 장애물을 넘고 천 만 관객을 돌파할지 8월 극장가는 흥미진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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