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타운 인 서울', 국내외 4만관중 'K팝 일심동체'(종합)

소녀시대·f(x)·엑소·슈퍼주니어·보아 등 SM타운 한류주역 서울공연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2.08.18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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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타운 라이브 투어3 서울'ⓒ장문선 인턴기자


K-POP 한류의 주역인 소녀시대 동방신기 보아 슈퍼주니어 샤이니 등이 국내외 4만 명의 팬들과 서울 잠실에서 음악이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됐다.

18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SMTOWN LIVE WORLD TOURⅢ in SEOUL'(이하 'SM타운 라이브 투어3 서울')이 열렸다.


본 공연에 앞서 오후 5시 30분부터는 사전 오프닝 세레모니로 SM의 음악으로 전 세계가 하나가 되는 가상국가(버추얼 네이션) 'MUSIC NATION SMTOWN' 선포식이 개최됐다. SM 소속가수들과 세계 여러 곳에서 모인 팬들이 함께 이색 퍼포먼스를 꾸몄다.

이날 'SM타운 라이브 투어3 서울'에서는 SM엔터테이먼트(이하 SM)의 소속 가수인 강타,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민호 제외), f(x)(설리 제외), 천상지희-다나&선데이, 엑소(EXO), 김민종, 추가열, 장리인 등 52명의 가수들이 총출동 했다.

SM소속 가수들은 한국과 미국 캐나다 프랑스 영국 독일 이탈리아 호주 필리핀 베트남 등 전 세계 30여개국 4만 명과 이날 공연을 함께 했다. 이번 공연은 총 51개 곡, 5시간(MUSIC NATION SMTOWN 선포식 포함)이 넘는 시간동안 꾸며졌다. 무대 주변에 이동식 간이 무대가 마련돼 SM스타들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져 관중들의 열렬한 함성이 끊이지 않았다.


'SM타운 라이브 투어3 서울'은 천상지희-다나&선데이가 'My everything'을 부르며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다나&선데이는 '나 좀 봐줘'로 이날 공연의 흥겨움에 불씨를 지폈다. 다나&선데이는 이날 공연을 찾아준 국내외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마지막 무대까지 함께 즐겨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공연에는 SM의 대표 아이돌 그룹의 무대가 4만 관중을 열광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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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타운 라이브 투어3 서울'ⓒ장문선 인턴기자


◆소녀시대부터 엑소까지 총출동 "우리가 K-POP 아이돌 주역"

SM의 아이돌 그룹 중 f(x)가 가장 먼저 등장했다. 이날 f(x)는 멤버 설리가 드라마 촬영으로 빠졌다. 엠버 크리스탈 엠버 빅토리아 등이 설리의 빈자리까지 꽉 채웠다. f(x)는 '피노키오' 'Hot Summer' 'Electric Shock(일렉트릭 쇼크)' 등으로 일렉트로닉 음악의 매력을 뽐냈다. 루나는 "우리 멤버 설리가 드라마 촬영으로 빠졌다. 설리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 많이 사랑해 주세요"라며 설리에 대한 동료애를 과시했다.

K-POP 열풍의 주역인 소녀시대는 'Run Devil Run'으로 등장했다. 9명의 멤버들은 검은색 의상으로 카리스마 있는 무대로 관중들을 열광케 했다. '소원을 말해봐'를 비롯해 'Mr.Taxi' 'Gee' 'Kissing You' 'The Boys'를 불렀다. 아이돌 한류 걸그룹답게 다채로운 매력으로 잠실에 모인 4만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소녀시대의 유닛인 태티서가 'Twinkle'을 불러 무더운 여름을 달콤하게 했다.

걸그룹 외에도 이날 'SM타운 라이브 투어3 서울'에는 SM의 남성 아이돌 그룹의 활약도 눈부셨다. SM의 신인 남성그룹인 엑소가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등 형들을 제치고 가장 먼저 등장했다. 화려한 군무와 카리스마 있는 무대로 주목을 받았다.

슈퍼주니어는 동생들보다 여유 있는 무대로 데뷔 7년차의 관록을 보여줬다. 'Oops'로 자신들의 무대를 연 슈퍼주니어는 f(x)와 함께 해 공연장의 분위기를 한층 흥겹게 했다. 이후 슈퍼주니어는 '슈퍼맨' '돈돈' 'Sorry, Sorry' 'A-Cha' 'Dancing Out' 등 자신들의 히트곡을 불렀다.

군 복무 후 처음으로 이번 공연에 나선 슈퍼주니어의 강인은 "다 함께 할 수 있는 게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며 "여기서 함께 하게 돼 기쁘다. 멋진 열정과 여러분들이 있어 더위와 비가 방해할 수 없다"고 소감을 전했다.

샤이니는 정규 2집 타이틀 곡 '루시퍼'로 등장했다. 화려한 군무를 중심으로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후 '링딩동' '줄리엣' '산소 같은 너' '셜록' 등 자신들의 대표곡을 불렀다. 소년티를 툭 털어낸 샤이니는 남성미를 풍겼다. 태민과 종현이 함께 꾸민 서태지의 곡 '인터넷 전쟁'은 샤이니가 보여준 또 하나의 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동방신기는 'MAXIMUM' 'Mirotic' '왜' 'Rising Sun'으로 자신들의 무대를 꾸몄다. 일본 현지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동방신기는 화려하고 중후한 퍼포먼스, 독특한 음악으로 한류 아이돌 대표 그룹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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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타운 라이브 투어3 서울'ⓒ장문선 인턴기자


◆SM에 아이돌만 있다? 솔로 보컬도 있다!

아이돌 그룹의 화려한 퍼포먼스와 노래에 못지않게 솔로 가수들의 활약도 탄성을 자아냈다. SM의 대표 솔로 여가수 보아를 비롯해 강타, 최근 드라마 '신사의 품격'으로 인기 상승세를 탄 김민종 등에 대한 관중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보아 김민종 외에도 장리인 추가열은 비 오는 주말 오후를 감성에 젖어들게 했다.

장리인은 'I will'과 '맑은날 흐린날'로 공연장에 애절함을 퍼트렸다. 이어 추가열이 통기타와 함께 하는 감성적인 무대를 꾸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김민종은 자신의 대표곡인 중 하나인 '아름다운 아픔'으로 SM타운의 맏형다운 듬직함을 보여줬다. 여전히 매력적인 보이스와 감성 발라드로 국내외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음악으로 하나될 수 있음을 보여준 무대였다.

보아는 '허리케인 비너스'로 이날 공연 중 자신의 첫 무대를 꾸몄다. 2000년 데뷔 후 가수 활동 12년 차인 그는 녹슬지 않은 퍼포먼스와 이전보다 성숙해진 가창력으로 솔로 여가수의 위엄을 과시했다. 그는 "안녕하세요 보아입니다. 비가 왔다 갔다 하는 거 같은데 자리해줘서 감사하다"며 "오늘 SM콘서트 시작부터 선언문도 발표하고 뜻깊다. 6집앨범에서 새도우, 어제 자정 뮤직비디오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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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타운 라이브 투어3 서울'ⓒ장문선 인턴기자


◆SM타운 콜라보레이션, 화려하고 웃기고 신나게!

SM타운 가수들의 콜라보레이션 첫 무대는 f(x)의 엠버, 샤이니의 키, 엑소의 크리스가 'Like a G6'로 장식했다. 발랄하고 경쾌하고 화려함으로 이날 'SM타운 라이브 투어3 서울'을 흥겹게 했다.

소녀시대와 제시카와 f(x)의 크리스탈은 노래 'California gurls'로 자매의 듀엣 무대를 꾸몄다. 노래와 귀여운 댄스가 더해진 이들의 무대는 자매 보컬이 주는 흥겨움이었다.

동방신기의 최강창민과 슈퍼주니어의 규현 그리고 샤이니의 태민이 꾸민 'Just the way you are'의 무대는 이날 콜라보레이션 중 단연 으뜸이었다. 여장을 하고 등장한 태민은 최강창민과 규현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그는 규현이 자신의 볼에 뽀뽀를 하자 어쩔 줄 몰라 했다. 최강창민은 태민의 머리에 키스 퍼포먼스를 해 팬들을 즐겁게 했다.

또한 슈퍼주니어의 려욱과 디오의 'Missing you', 태티서와 엑소의 디오 찬열 루한 세훈이 함께 한 'DJ got us fallin'in love'은 관중을 즐겁게 한 콜라보레이션이었다.

이와 더불어 동방신기의 유노윤호, 슈퍼주니어의 은혁, 소녀시대의 효연 유리 윤아 태민, f(x)의 빅토리아, 엑소의 카이 타오 등은 댄스퍼레이드로 볼거리가 풍성한 무대를 만들었다. 각기 다른 팀이지만 때로는 한 팀이 돼 SM가수의 재능을 뽐냈다.

이날 공연의 마지막은 H.O.T의 노래 '빛'으로 마무리 됐다. H.O.T의 멤버였던 강타의 선창을 시작으로 SM타운 가수들, 4만 관중들과 함께 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마지막 무대에 분홍빛 풍선이 오르며 'SM타운 라이브 투어3 서울'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한편 'SM타운 라이브 투어3 서울'은 지난 5월 20일 미국 LA 공연을 시작으로 타이베이 도쿄 공연에 이은 'SM타운 라이브 투어3'의 네 번째 공연이다. 오는 9월 22일 자카르타에서 다섯 번째 'SM타운 라이브 투어3'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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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타운 라이브 투어3 서울'ⓒ장문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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