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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문세가 음악회 기부금 수익 전액을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기부했다.
이문세는 지난 25일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흥정리 허브나라 야외 공연장 별빛무대에서 자신의 빅밴드와 함께 600여 관객들과 숲속음악회를 열광적으로 물들였다.
올해 7회를 맞는 이문세 숲속 음악회는 자신의 기존 공연과는 달리 자연 속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지는 콘서트로 기존 공연의 레퍼토리와 다른 무대로 팬들의 큰 호응을 받아 7년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이문세 숲속음악회 공연의 수익금 전액은 외국인 근로자 무료진료소인 '라파엘 클리닉' 건물 마련을 위한 기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라파엘 클리닉은 지난 1997년 서울대 카톨릭교수회와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가 중심이 돼 만든 외국인 노동자 무료진료소로 진료장소가 없어 서울 혜화동에 위치한 동성고등학교 강당을 빌려 주말마다 진료해왔다.
최근 천주교 서울대교구의 배려로 가까운 곳에 건물을 마련하게 됐으나 해당 건물은 일반상가건물이라 진료활동을 하기에 적합한 기능으로 재건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사실을 안 이문세가 자신의 숲속 음악회 정기 공연 수익금 전액을 선뜻 기부하기로 했다.
한편, 이문세는 오는 9월 21일 여수공연을 시작으로 당진, 구미, 인천, 천안, 군포, 경주, 목포, 거제 등 뮤지션들이 자주 공연을 열지 않는 도시에서 '붉은 노을' 추가 공연을 펼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