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볼라벤에 드라마도 '발칵'..촬영취소 속출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2.08.2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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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 위부터 아래로 '메이퀸' 김유정, '아랑사또전' 신민아 이준기, '골든타임' 이선균 황정음, '신의' 이민호 김희선, '무신' 정보석 김주혁, '해운대 연인들' 정석원 조여정 김강우


초강력 태풍 볼라벤의 한반도 상륙에 드라마 현장도 발칵 뒤집혔다. 촬영 취소가 속출하는가 하면 태풍 속에서도 촬영을 감행하는 팀도 부지기수다.

강풍을 동반한 태풍 볼라벤 소식에 MBC '메이퀸'과 '무신', KBS 2TV '해운대 연인들' 이 28일 촬영을 각각 취소했다. 모두 서울과 멀리 떨어진 지방에서 촬영을 진행하는 작품들이다. MBC '아랑사또전'의 경우 밤샘촬영 후 28일 촬영을 다음날 세트에서 진행키로 했다.


'메이퀸' 측 한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28일 촬영을 모두 취소했다. 실내와 실외 촬영 할 것 없이 이날 촬영을 모두 접었다"며 "강풍이 불어 안전사고 등의 위험이 있는 만큼 제작진 차원에서 태풍 속에서 촬영을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종영을 앞두고 막바지 촬영이 한창인 사극 '무신' 역시 마찬가지다. 28일 강원도 속초에서 야외 촬영이 예정돼 있었지만 태풍의 영향을 고려해 촬영을 접었다. 드라마 관계자는 "속초 촬영이 어려울 것 같아 하루 전 취소 결정을 내렸다"며 "29일 해당 촬영을 재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 로케이션으로 촬영이 진행되는 '해운대 연인들' 또한 태풍으로 야외 촬영 및 실내 세트 촬영 모두를 취소했다. 태풍의 영향권에 들었던 지난 27일에도 촬영 일정 일부를 조정했다. 관계자는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촬영이 취소됐지만 방송분량이나 촬영시간은 아직 여유가 있는 상태"라며 "29일 촬영 또한 태풍 영향에 따라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갈 길 바쁜 수목극 '아랑사또전'은 태풍의 영향이 미미했던 지난 27일 용인 등지를 오가는 긴 동선 속에 지방 야외 촬영을 진행했다. 28일 오전까지 밤샘 촬영이 이어진 가운데 강풍이 예상되는 28일에 촬영을 강행하는 대신 잠시 숨을 돌리고 다음날인 29일 용인 드라미아 세트장에서 촬영을 재개키로 했다.

물론 한반도가 바짝 긴장한 태풍 볼라벤 속에서도 아랑곳없이 촬영을 이어가는 작품들이 있다.

부산 올로케이션 촬영 중인 MBC 의학드라마 '골든타임'은 28일에도 변함없이 촬영이 진행중이다. 드라마 관계자는 "강풍이 불지만 큰 문제는 없다"며 "세트 중심으로 28일 촬영이 진행 중이다"고 귀띔했다. SBS 월화 판타지 사극 '신의' 또한 세트에서 촬영이 이뤄지는 만큼 태풍 속에서도 이상없이 스케줄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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