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의 꿈', 주말 新강자 노림수 '최수종의 귀환'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2.08.31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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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범 기자


최수종이 '대왕의 꿈'으로 주말 안방극장의 난세를 평정하기 위해 나선다.

오는 8일 오후 첫 방송하는 KBS 1TV 새 대하드라마 '대왕의 꿈'(극본 유동윤 김선덕 연출 신창석 김상휘)은 우리 역사상 첫 통일국가를 이룩한 신라의 태종무열왕과 김유신 등 난세 속 영웅들의 일대기를 재조명한 드라마다.


'대왕의 꿈'은 최수종 홍일권 최철호 린아 박주미 이영아 마야 이정동 장동직 등이 출연한다. 전작 '광개토태왕'이 지난 4월 말 종영한 후 약 5개월 만에 방송하는 KBS 1TV 주말극이다.

'대왕의 꿈'은 사극 흥행 보증수표로 불리는 최수종이 이번에도 왕 역할을 맡아 사극 열풍에 나섰다. 최수종은 '태조 왕건'(2000년) '태양인 이제마'(2002년) '해신'(2004년) '대조영'(2006년) 등으로 사극배우 이미지를 확고히 했다. '최수종 아니면 누가 할까?'라는 생각이 날 정도로 사극, 특히 왕 역할에는 최수종만한 이가 없었다. 이번 작품에서 역시 태종무열왕 역할을 맡아 왕으로 돌아온다.

최수종이 이끄는 '대왕의 꿈'은 현재 방송중인 MBC 주말극 '메이퀸'과 SBS 주말극 '다섯 손가락'과 시청률 전쟁을 벌인다. 현재 '메이퀸'과 '다섯 손가락'은 지난 26일 방송에서 각각 12.7%(AGB 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일일집계기준, 이하 동일기준)를 기록했고, '다섯 손가락'은 14.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두 작품은 방송 초반 아역들의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관심 속에 2%대 포인트 내에서 시청률 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왕의 꿈'이 오는 2일 스페셜 방송으로 본격적인 출항에 앞서 예행연습을 한다. 사극 드라마 열풍의 부푼 꿈을 안고 '다섯 손가락' '메이퀸'에 반격을 가할 예정이다.

'다섯 손가락'이 지난 18일 방송 후 고정 시청자 층을 확보한 만큼 '대왕의 꿈'의 초반 시청률이 어디까지 나올지 궁금하다. 채시라의 열연이 '다섯 손가락'의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만큼 '대왕의 꿈'으로서는 만만치 않다.

또한 '천추태후'에 출연해 KBS 1TV 대하드라마의 열풍을 이끈 채시라가 사극 전문배우 최수종과의 시청률 맞대결도 흥미진진하다. 여기에 '메이퀸'의 손영목 작가는 '천추태후'와 '프레지던트' 등을 집필했다. 최수종이 '프레지던트'에서 주연을 맡아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얼키고설킨 관계는 당사자들에게는 곤욕이지만 시청자들에게는 흥미거리다.

'대왕의 꿈'에 거는 KBS 1TV의 기대는 높다. '대왕의 꿈'은 캐스팅 단계에서 한 차례 곤혹을 치른바 있으며, 5개월 가까이 KBS 1TV 주말극이 비어있어 시청자들이 얼마나 관심을 가질지 의문이다.

방송 초반 시청률 척도는 아역들의 활약에서 가늠할 수 있다. '대왕의 꿈' 아역들은 채상우(어린 춘추역) 노영학(어린 유신역) 김현수(어린 승만역) 선주아 (어린 덕만역) 등이다. 이들은 8회분까지 등장할 예정이며, 약 한 달 정도다. 이 기간에 '메이퀸' '다섯 손가락' 등에 등장하는 성인 연기자들에게 어떻게 대항할 지 궁금하다. 이어 9회부터는 최수종 홍일권 최철호 린아 박주미 이영아 등 성인 연기자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그동안 KBS 1TV의 대하드라마는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특히 '태조왕건' '해신' '대조영' '태양인 이제마' '천추태후' '근초고왕' '광개토태왕' 등은 시청률 10%대 중후반을 기록하며 주말 오후 동시간대 안방극장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대왕의 꿈'에 앞서 방송한 '광개토태왕' 역시 최고시청률 20.9%(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일일집계기준, 이하 동일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방송한 MBC와 SBS의 주말극에 치명타를 안겼다.

돌아온 사극 배우 최수종이 이번에도 '대왕의 꿈'을 시청률 흥행을 보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대왕의 꿈'은 오는 8일 오후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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