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가을개편, 키워드는 강호동·'K팝스타2'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2.09.08 09:45 / 조회 : 5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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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방송인 강호동, SBS '서바이벌 오디션-K팝스타 시즌2' 포스터 ⓒ스타뉴스, SBS 제공



SBS가 올 하반기 가을 개편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에 따른 주요 예능 프로그램의 변동 가능성은 어떠할까.

SBS는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정글의 법칙 시즌2'(이하 정글2'), '서바이벌 오디션-K팝스타'(이하 'K팝스타'), '고쇼', '짝' 등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이 '중박' 이상의 흥행에 성공하면서 '예능 프로 전성시대'를 열었다.

특히 초반 빛을 받지 못하던 프로그램의 선전과 새로 등장한 프로그램이 나름대로 주목을 받아왔다.

이와 관련해 올 하반기 가을 프로그램 개편을 앞두고 있는 SBS의 몇몇 프로그램들의 시간대 이동 등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개편에는 두 가지의 중요한 변수가 있다.

먼저 최근 방송 복귀를 전격 선언한 방송인 강호동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그의 컴백은 그 자체만으로도 방송계의 뜨거운 관심사. 최고의 MC였던 그가 남긴 프로그램들의 인기는 뚜렷하게 하향곡선을 그리거나 아예 폐지됐다.

현재 강호동은 자신의 방송 복귀와 관련, 예능 프로그램 선택에 고심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강호동이 SBS의 프로그램 중 일반인들의 다양한 재능을 뽐내는 프로그램인 '놀라운 대회-스타킹'(이하 '스타킹')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상황. 가을 개편과 함께 현재 MC를 맡고 있는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의 군 입대 등이 맞물려 있기도 해 강호동의 '스타킹' 복귀 여부도 주목할 만한 사항이다.

한 방송관계자는 이와 관련, "강호동이 방송 복귀를 위해 가장 고심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연착륙'"이라며 "복귀 이후에도 이전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를 검토해 복귀하지 않을까 본다"고 말했다.

짧지 않은 기간의 공백을 가졌기에 강호동 역시 프로그램 복귀에 대한 부담감이 없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부담감을 최소화하는 데 있어서 자신이 이전에 MC를 맡았던 프로그램으로의 복귀가 유력하다는 해석이다.

지난 4월 말 시즌1을 마친 'K팝스타'의 시즌2 컴백도 하반기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K팝스타'는 기존의 오디션 프로그램과는 차별화된 심사와 방송 이후의 가수 데뷔 보장 등 참가자들에 대한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우며 주목을 받았다.

또한 국내 3대 가요 기획사인 SM, YG, JYP 3사가 모두 참여, 흥행성으로도 큰 성공을 이뤘다는 점에서 SBS 입장에서는 놓칠 수 없는 카드였다. 시즌1이 남기고 간 인기의 여운은 자연스럽게 시즌2의 시작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현재로서는 'K팝스타'의 '일요일이 좋다' 편성이 유력한 상황. 'K팝스타'가 시즌제 프로그램인데다 방송 시간과 흥행성을 고려할 때 최소한 평일 편성의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SBS 예능국 관계자는 "현재로선 아직 정해진 것은 없으나 많은 관심을 받아온 'K팝스타'의 시간대 편성에 대한 논의가 가장 중요하게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K팝스타'가 가진 시즌제 포맷이라는 특성과 K팝과 관련한 흥행성 등이 편성에 고려돼야 하지 않나 본다"고 전했다.

SBS의 가을 개편을 앞두고 강호동의 복귀 이후의 행보와 'K팝스타' 시즌2의 편성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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