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쿨당', 주연만큼 빛났던 카메오 ★들②

'넝쿨당' 종영 D-day, 돌아본 국민드라마

김성희 기자 / 입력 : 2012.09.0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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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뉴스


국민드라마 KBS 2TV 주말연속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극본 박지은 연출 김형석 이하 '넝쿨당')이 9일 오후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 '넝쿨당'은 배우 김남주의 첫 KBS 출연과 숱한 스타들이 카메오로 등장해 방송 초반부터 상쾌하게 출발했다.

배우들의 호연을 비롯해 탄탄한 집필, 감각적인 영상미로 시청률 40%대를 돌파하며 자타공인 '국민드라마'로 등극했다. 여기에는 총 28명의 카메오 스타들의 힘도 존재했다. 배우 김승우, 홍은희, 신세경, 지진희, KBS 2TV '개그콘서트'팀 등 막강 카메오 군단이었다. 이 가운데 김승우와 친분이 있는 스타들이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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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뉴스


'내조'의 왕과 여왕

'넝쿨당'의 주인공들의 공통점은 모두 기혼자들이다. 김남주는 김승우, 유준상은 홍은희와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들이다. 이들은 내조를 톡톡히 해냈다.


김승우는 대표 캐스팅 디렉터 역할을 자처했다. 그는 김남주를 위해 카메오 스타트를 끊었다. 그는 방송에서 후줄근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역할도 매번 시험에 낙방하는 늙은 고시생 역이었다. 마지막 회에서 다시 늙은 고시생으로 등장해 마지막까지 적극 나선다.

홍은희도 만만치 않았다. 홍은희는 지난 4월 22일 방송에 톱스타 홍은희 역으로 등장했다. 홍은희는 평소 단아한 이미지와 달리 공주병 배우로 출연했다. 그는 남편의 적극추천으로 성사됐다는 후문이다.

그는 차윤희(김남주 분)와 드라마 섭외 과정에서 갈등을 빚었다. 홍은희는 드라마 제목이 '고소왕' 이라는 이유로 출연을 거절했다. 차윤희는 '고소의 여왕'으로 하자고 제안했다.

홍은희는 남편에게 전화 걸더니 "남편이 하지 말래"라고 말하며 깨알 연기를 선보였다. 차윤희는 집에서 방귀남(유준상 분)에게 뒷담화를 했다. 방귀남은 결국 홍은희 미니홈피 접속해 "남편이 불쌍하다"며 악플을 남겨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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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고스필름


의리파 '1박2일' 멤버들

김승우의 외조는 여기서 빛을 발했다. 그는 자신이 출연 중인 KBS 2TV 주말예능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멤버들이 총출동했다. 주원은 KBS 2TV 수목극 '각시탈'(극본 유현미 연출 윤성식 차영훈) 출연 일정으로 아쉽게 만날 수 없었다.

'1박2일' 멤버들은 '넝쿨당'에서 다양한 캐릭터로 등장해 더욱 화제를 모았다. 공통점이 있다면 주로 윤빈 에피소드에서 활약했다.

이수근은 지난 5월 방송에서 등장해 특유의 '얄미움'으로 열연했다. 그는 극중 윤빈(김원준 분)의 매니저였지만 이후 연예계 미다스의 손으로 거듭난 인물을 맡았다. 방송에서 로드매니저시절 윤빈과의 '생수병 일화'를 공개했다.

차태현은 지난 6월 방송에서 극중 차윤희(김남주 분)의 첫사랑 태봉 역을 맡았다. 박지은 작가의 전작인 MBC '내조의 여왕'에서 윤상현이 맡았던 역할의 이름과 같다. 배경음으로 '기억의 습작'이 나와 영화 '건축학개론'을 패러디한 장면을 연출했다.

태봉은 차윤희가 자신의 아이를 향해 아들이라고 하자 "딸이야 리본 달았잖아"라고 말하며 정색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성시경은 6월 10일 방송에서 극중 왕년에 나름 잘나갔지만 현재를 그렇지 못해, 재기를 꿈꾸며 오디션 프로그램에 지원하는 가수 성시갱 역을 연기했다. 이전 멤버들과 다르게 극중 이름이 독특할 뿐 더러 직업도 같아 더욱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 타자는 김종민이다. 김종민은 지난 7월 방송에서 톱스타 역으로 등장했다. 윤빈과 절친했던 연예계 동료이자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위원으로 활약했다. 그는 어리바리한 매력을 뽐내며 작품에 힘을 보탰다.

이처럼 '넝쿨당'은 배우, 가수, 개그맨 등 수많은 스타 카메오들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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