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인' 강남스타일女 "녹화마치니 강남빠녀 됐다"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2.09.1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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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캡처=tvN '화성인 바이러스'>

'강남빠녀' 성주란씨가 방송에서 보여준 행동들은 제작진의 요구대로 촬영에 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1일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는 일명 '강남빠녀' 성주란씨가 출연해 강남과 관련한 것은 무조건 좋아하고, 강북과 관련한 것에는 싫은 감정을 드러내 방송 후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았다.

방송에서 자신의 태도가 논란이 되자, 성씨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조작이든 홍보든 뭐든 제 입으로 말을 꺼냈고 제 경솔한 행동 잘못된 점 변명하지 않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며 글을 올렸다.

이어 "트렌드가 무엇인지. 본인이 생각하는 강남지역은 어디인지 이야기해달라는 요청으로 촬영 전날 계약서를 작성했지만 촬영 당일 작가들의 터무니없는 요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성씨는 "계약서를 쓰기 전에는 '강남스타일녀'였지만 녹화를 마친 뒤에는 '강남빠녀'가 돼 있었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성주란씨는 방송에서 "같은 편의점에서 파는 물이라도 강북과 강남, 판매 지역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강북 물맛은 답답하고 텁텁하고 비린내도 난다", "강남과 강북 사람은 냄새부터 다르다", "(녹화장이 강북이라) 숨이 막히고 짜증이 난다" 등 극단적인 강남 예찬론을 펼쳤다.

성씨가 방송에서 보여준 극단적인 강남애호 태도에 대한 비난 여론도 거셌으나, 비상식적인 언행이 지나친 과장이나 연출 때문이 아니냐는 논란도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