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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채널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 출연한 '강남빠녀' 성주란씨가 네티즌 사이에서 뜨거운 감자가 됐다.
성씨는 지난 11일 방송된 '화성인 바이러스'의 '강남빠녀' 편에 출연, 서울 강남을 맹목적으로 선호하는 자신의 성향을 공개했다.
성씨는 이날 방송에서 "같은 편의점에서 파는 물이지만 강북과 강남, 판매 지역에 따라 맛이 다르다", "홍대에서 키 작은 여자가 운동화를 신고 다니는 것 까지 이해하지만 옷차림은 절대 이해 할 수 없다. 거리도 지저분하다"는 등 아무렇지 않게 거침없는 강북 비하 발언을 쏟아냈다.
제작진이 마련한 '강남빠녀' 성향 테스트에서도 성주란씨는 거침없는 강북 비하 발언을 쏟아냈다. 서울시 동대문구 청량리동에 위치한 청량리역에 도착한 성주란씨는 현장을 확인하자마자 불만스러운 표정을 지어 보이며 "빨리 강남으로 가고 싶다. 정말 이곳은 싫다"며 촬영을 거부하기도 했다. 강북 레스토랑 스파게티 시식 테스트는 거부했다.
그는 "강북 스타일은 맛없다. 도저히 먹고 싶지 않다", "(녹화장이 강북이라) 숨이 막히고 짜증이 난다"고 말하기도 했다.
경기도 구리 출신으로, 서울 강남에 거주한지는 4년 전부터라고 밝힌 성주란씨는 이날 방송에서 단박에 '강남스타일'을 알아볼 수 있다고 했지만, 아니었다.
성씨가 "강남스타일인척 하는 데 아니다"라고 지목한 사람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22년째 거주중인 '강남 토박이'였다.
성주란 씨는 "방배동은 내가 생각하는 강남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가하면, "서래마을에 가까운 지역 방배동에 살고 있다"는 '강남 토박이' 출연자의 발언에 "서래 마을이 어디에 있는데요?"라고 되물어 보는 등 성씨만의 강남 예찬론의 한계를 드러냈다.
방송이후 많은 시청자들은 성주란씨에 대한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일부 시청자는 "개인적인 성향이 강남이라지만 방송에 출연해 강북에 대해 비하하는 발언을 하는 것은 개념 없는 행동이다"라는 요지의 맹비난을 퍼 붓는가 하면, 일부 시청자는 "자신의 생각을 말했을 뿐이고, '화성인 바이러스'라는 프로그램의 취지에 맞는다"라고 옹호했다.
다른 시청자들은 "성씨의 성향은 '강남빠'이기도 하지만, '강북혐오'에 가깝다. 제작진의 출연자 선정이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시청자들은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전세계적으로 대세라지만, '강남빠녀'를 아이템으로 채택한 제작의도도 의심스럽다"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12일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성씨가 뜨겁게 회자되고 있는 가운데 성씨는 스마트폰 커뮤니티 전용 어플에 "제작진에 의해 왜곡된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