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화제,★들의 향연..영화의 바다로 출발!

부산=전형화 안이슬 기자 / 입력 : 2012.10.04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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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위부터 시계방향) 김사랑, 김주혁, 배소은, 정우성, 사희, 조성하 ⓒ사진=임성균, 홍봉진, 이기범 기자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별들의 축하 속에 영화의 바다로 출항했다.

4일 오후7시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에서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가 개막식을 열고 축제의 막을 올렸다. 국민배우 안성기와 중국배우 탕웨이의 사회 속에 열린 이날 개막식에는 허남식 부산시장과 이용관 집행위원장 등이 무대에 올라 영화제 시작을 알렸다.


외국 배우 최초로 사회를 맡은 탕웨이는 유창한 영어로 개막식 진행을 이끌었다. 탕웨이는 2010년 '만추', 2011년 '무협'으로 부산을 찾은데 이어 개막식 사회자로 또 한 번 부산국제영화제와 인연을 맺게 됐다.

개막식에는 아시아 최고 영화제답게 이병헌 등 한류스타들과 중국배우 장백지 임달화 곽부성 등이 레드카펫을 밟아 2000여 시민들의 열화 같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유지태, 김효진 부부도 나란히 레드카펫에 올라 애정을 과시했다. 한가인 문근영 정우성 황우슬혜 김아중 한혜진 이연희 박시연 남규리 박신혜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배우 문성근, 차승재 영화제작가협회장과 레드카펫에 함께 올랐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도 레드카펫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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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위부터 시계방향) 테레사 팔머, 안성기, 안젤라 베이비, 한혜진, 지성, 김아중 ⓒ사진=임성균, 홍봉진, 이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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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위부터 시계방향) 문근영, 최강희 봉태규, 문정희, 남규리, 황우슬혜, 박신혜 ⓒ사진=임성균, 홍봉진, 이기범 기자


개막작으로 홍콩의 렁록만, 써니 럭 감독의 '콜드 워'가 상영됐다. '콜드 워'는 범죄와의 전쟁을 치르는 경찰 조직 내에 내통자가 있다는 흔한 설정 안에서 인간 내면의 본연적 욕망과 양심간의 싸움을 고찰한 작품이다. 양가휘와 곽부성 등 주연배우들은 관객들의 열렬한 환호를 만끽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보다 많은 아시아 국가의 다양한 작품을 초청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국내에서 보기 어려웠던 아프가니스탄 영화 6편도 만날 수 있다. 탈레반 정권의 압박 속에서 지켜낸 프린트 들이라 더욱 그 의미가 남다르다. 3.11 쓰나미의 아픔을 다룬 일본 영화 '희망의 나라' '온화한 일상'도 부산을 찾는다. 가족을 주제로 한 중국 영화 '노인요양원' '시선의 기억' 등도 주목할 만하다.

사회적인 문제를 다룬 작품들도 눈길을 끈다. 지난 해 '부러진 화살'로 부산영화제를 달궜던 정지영 감독이 올해는 故(고)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남영동'으로 부산영화제를 찾는다.

한국과 멕시코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멕시코 거장 아르투로 립스테인 감독의 특별전도 마련된다. 아르투로 립스테인 감독은 1965년 '살인을 위한 시간'으로 데뷔, '순수의 성' '짙은 선홍색' '욕망의 처녀' 등을 연출했다. 베니스 영화제 촬영상, 각본상, 산 세바스티안 영화제 그랑프리 등 세계 영화제에서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는 4일부터 13일까지 영화의 전당을 비롯한 부산 시내 7개 극장 27개 상영관에서 전 세계 75개국 304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오는 13일 열리는 폐막식은 방은진 감독과 이제훈의 사회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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