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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제공 |
"싸이 보러왔어요~"
4일 오후 8시 서울시청 앞 광장. 노래 하나로 일약 '월드 스타'로 거듭난 가수 싸이(35·본명 박재상)의 공연을 보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구름떼처럼 몰려들었다.
본 공연은 오후 10시에 예정되어 있지만, 이미 국내 팬들을 비롯해 각국에서 온 3만여 팬들이 시청 앞 광장을 가득 메워 '월드 스타'의 위엄을 실감케 했다.
현장은 마치 월드컵 길거리 응원을 방불케 하며 축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젊은 연령층은 물론 어른들까지 싸이의 콘서트를 즐기기 위해 시청 앞 광장에 나와 축제를 준비 중이다. 이미 광장 한 복판에 돗자리를 깔고 자리한 젊은이부터 부모님 손을 부여잡고 현장을 찾은 어린 아이들까지 '월드스타'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경찰은 무려 700여 명이 동원됐다. 음향 테스트를 위해 음악이 흘러나오자 시민들은 단체로 말 춤을 추며 콘서트를 만끽할 준비를 시작했다.
일부 팬들은 야광봉을 손에 들고 그를 환영했다. 이날 현장을 찾은 한 팬은 스타뉴스에 "퇴근 후 곧장 이곳을 찾았다"며 "월드스타가 된 싸이의 콘서트를 보기 위해 친구들과 광장으로 왔다. 마치 월드컵 응원 열기를 연상케 하는 뜨거운 분위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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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제공 |
한편 서울시는 이날 싸이 공연을 위해 올해 한류 활용 마케팅 예산으로 책정된 10억 원 중 무대 설치비용 등으로 4억 원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찰의 협조를 받아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서울 광장 주변의 교통을 통제했다.
이날 공연실황은 서울시 소셜 방송 '라이브 서울'을 통해 단독 중계한다. 오후 9시 30분부터 '라이브 서울' 홈페이지(tv.seoul.go.kr)를 통해서 볼 수 있다.
또한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유튜브(www.youtube.com/user/seoullive)와유스트림(www.ustream.tv/channel/seoullive)을 통해서도 생방송으로 중계된다.
한편 싸이는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는 시청광장에서 진행된 공연 중 역대 최대의 쇼를 보여줄 것이다(I'm gonna have the biggest show ever at the Seoul City Hall Plaza!)"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싸이는 "나와 함께하자(Join me)"라는 글과 함께 시청 앞 광장 콘서트 예고 동영상을 게재해 기대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