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스탠바이', 가족의 화합 그리며 '해피엔딩'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2.10.05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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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캡처


MBC일일시트콤 '스탠바이'가 해피엔딩으로 종영했다.

지난 4월 첫방송을 시작한 '스탠바이'는 5일 6개월간의 대장정 끝에 113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시완(임시완 분)이 자신에게 알리지도 않고 유학을 떠난 것에 마음 상했던 류진행(류진 분)과 시완이 화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시완은 떠나기 전 정소민(정소민 분)을 만나 그동안 짝사랑했던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며 나중에 돌아오면 만나달라고 훗날을 기약한다.

가족들은 모두 시완의 미래를 위해 선뜻 유학을 보내주며 공항에서 시완을 배웅했다. 그동안 시완과 갈등을 일으키던 할아버지 류정우(최정우 분)는 겉으로는 무뚝뚝하게 시완을 배웅하면서도 영양제를 챙기고 안타까운 마음에 눈시울을 붉히는 등 두 사람이 진정한 가족이 되는 모습을 그렸다.


시완은 방송을 마치고 뒤늦게 공항에 찾아온 진행을 향해 "아빠라고 불러도 되냐"고 물었고 이에 감동한 진행은 시완을 꼭 껴안았다.

시간이 지나 1년 뒤, 류진행은 자신의 이름을 내건 '나는 살림왕이다'라는 프로그램을 맡게 됐고 김수현(김수현 분)과 김작가(김연우 분)과 함께 프로그램을 꾸리게 된다.

런던특파원으로 1년 간 한국을 떠났던 류기우(이기우 분)도 돌아와 김수현에게 "1년 더 런던으로 갈지 한국에 있어야 될지 모르겠다"며 자신을 잡아주길 바라는 마음을 넌지시 비쳤다.

이에 김수현은 "1년이면 충분하다"며 "나와 같이 프로그램을 하자"고 말해 두 사람의 핑크빛 사랑을 예고했다.

'스탠바이'는 지난 6개월 간 시트콤 장르의 총체적 부진 속에서도 고정시청자를 확보, 매회 새로운 스토리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아왔다.

'스탠바이'는 당초 120부작으로 기획됐으나 지난 여름 2012년 런던올림픽 기간 동안 결방했고 추석연휴 기간에도 결방하며 113부로 종영하게 됐다.

'스탠바이'는 시청률로만 따진다면 아쉽기 그지없다. 탄탄한 스토리에도 불구하고 MBC파업과 결방 등의 악재가 겹치며 시청률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저조한 시청률로 종영을 맞게 됐다.

'스탠바이'는 저조한 시청률로 아쉬움을 남겼으나 시트콤을 위해 살신성인하는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마니아 시청층을 확보하며 6개월 간 꾸준히 방송됐다.

배우 류진의 첫 시트콤 도전으로 화제가 된 것은 물론, 최정우 박준금 등 중견 탤런트의 연기변신으로 무게중심을 잡으며 이야기를 전개했다. 여기에 이기우 김수현 정소민 임시완 등 젊은 배우들의 연기에 더불어 고경표 싸이먼디 주얼리 김예원 등 신예배우들의 톡톡 튀는 연기가 재미를 더했다. 가수 김연우의 연기 도전으로 관심을 받기도 했다.

한편 '스탠바이'의 후속으로는 스스로의 힘으로 행복을 찾아가는 사람들의 따뜻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그리는 시트콤 '엄마가 뭐길래'가 전파를 탄다. 나문희 류승수 김서형 박미선 김새론 등이 출연하며 오는 8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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