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 루나, '불후2' 첫 우승..故마이클잭슨 완벽빙의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2.10.06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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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 그룹 f(x)(빅토리아, 크리스탈, 루나, 엠버, 설리)의 루나가 '불후의 명곡2' 조하문 편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2-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2')에서는 전설 조하문 특집이 전파를 탔다.


7명(팀)의 가수들이 치열한 경합을 펼친 결과, f(x)(루나 크리스탈 빅토리아 설리 엠버)가 399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루나는 "진짜 감사하다"며 "멤버 없이 혼자 무대를 다 이끌어 가야했는데 이렇게 우승하니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루나를 비롯해 노을의 전우성 강균성, 스윗소로우, 포맨의 신용재, 엠블랙의 지오, 팬텀의 산체스 차지연이 각자 색다른 편곡의 과정을 거쳐 다채로운 무대로 관객의 호응을 이끌었다.


첫 주자로 '눈 오는 밤'을 선곡한 차지연이 무대에 섰다. 레게 머리를 땋아 또 한 번의 파격 무대를 예고한 차지연은 이날 특유의 파워풀하고 신나는 분위기로 관객을 열광케 했다. 특히 노래 중간 신명나는 북 연주를 선보이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무대에 선 신용재는 어머니께 바치는 노래라며 '내 아픔 아시는 당신께'를 애절하고 감수성이 넘치는 목소리로 전달했다. 이날 신용재의 어머니도 코러스 합창단원으로 아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차지연과의 대결에서 아쉽게 패했다.

과거 조하문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고백한 스윗소로우는 '사랑하는 우리'로 바통을 이어받았다. 특유의 환상적인 하모니와 감성을 살려 감동을 안긴 스위소로우는아쉽게 차지연에게 밀려 탈락했다. 조하문은 "보는 동안 천국에 올렸다가 다시 내려놓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평했다.

지오는 '왜 너만'을 선곡해 감미로우면서도 애절한 목소리로 촉촉한 발라드 무대를 완성했다. 지오를 꺾고 연승을 달리던 차지연은 아쉽게 루나에게 패했다. 루나는 색다른 편곡으로 멋진 매력을 뽐냈다.

루나는 조하문의 '알 수 없어'를 미국 유명 팝스타 고 마이클 잭슨의 'Beat it'의 퍼포먼스와 리듬을 접목시켜 자신만의 색깔로 화려하게 재탄생시켰다. 붉은 재킷에 검은 중절모를 쓰고 등장한 루나나 마치 마이클 잭슨이 빙의된 듯한 무대로 분위기를 장악했다.

첫 출전인 산체스는 '이 밤을 다시 한 번'을 호소력 짙은 보이스로 선사해 전율을 안겼다. 무대 후반부에는 가수 지나가 깜짝 등장해 산체스와 커플로 호흡을 맞추며 관객들의 눈길을 모았으나 루나를 이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마지막 무대는 '해야'를 선곡한 노을이 꾸몄다. 직장인 콘셉트로 무대에 오른 노을은 "희망찬 노래다"며 "이 노래를 듣고 많은 분들이 힘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노을은 강렬하고 파워풀한 록 사운드의 맞춰 신나고 흥겨운 무대로 관객을 내내 열광케 했다. 루나는 마지막 상대인 노을까지 꺾고 이날 당당히 우승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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