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스카이폴' 첫선..낡았지만 우아한 007 매력

안이슬 기자 / 입력 : 2012.10.1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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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스카이폴


007 시리즈의 신작 '007 스카이폴'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18일 오후 서울 CGV왕십리에서 영화 '007 스카이폴'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많은 취재진과 영화인들이 현장을 찾아 새삼 007시리즈의 식지 않은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007시리즈의 23번 째 영화 '007 스카이폴'은 007 탄생 50주년을 맞은 영화. 여러모로 원점으로 돌아갔다. 낡고 구닥다리지만 여전히 우아하고 가슴을 뛰게 하는 클래식카 같다.

'레볼루셔너리 로드' '어웨이 위 고' 등을 연출한 샘 멘데스 감독이 새로 메가폰을 잡았다. '007 카지노 로얄'부터 바통을 이어받은 6대 제임스 본드 다니엘 크레이그도 전 작에 이어 출연했다. MI6의 국장 M역의 주디 덴치도 여전했다.

영국 정보국 MI6을 붕괴할 정도의 막강한 악역 실바는 63회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하비에르 바르뎀이 연기했다. 훈남배우 벤 위쇼도 최연소 Q역으로 007 시리즈에 합류했다. 매 시리즈마다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새로운 본드걸은 '퍼스트 그레이더'에 출연했던 영국 배우 나오미 해리스와 프랑스 여배우 베레니스 말로에가 맡았다.


007 제임스 본드가 상관 M의 과거에 얽힌 비밀과 거대한 적의 공격으로부터 붕괴 위기에 처한 조직 MI6을 지켜야하는 사상 최대의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을 담았다.

'007 카지노 로얄'에서는 신입 요원의 넘치는 패기를, '007 퀀텀 오브 솔러스'에서는 제임스 본드가 점점 냉정한 요원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담았다면 이번 '007 스카이폴'에서는 이제는 노장이 되어버린 제임스 본드의 모습을 그렸다. 감독의 연출이나 스릴 넘치는 액션은 요즘 영화를 따라가지만 제임스 본드 최고의 무기는 '맨 주먹'이다.

아슬아슬한 액션은 전작 못지않다. '007 카지노 로얄'에서 보여준 크레인 액션, '007 퀀텀 오브 솔러스'의 건물 붕괴에 이어 이번에는 기차와 폐허가 된 저택에서 화려한 액션을 선보인다.

'007 카지노 로얄'부터 볼 수 없었던 Q도 '007 스카이폴'에서 부활했다. 한층 젊어진 Q는 '구관' 제임스 본드와 꽤 그럴싸한 한 쌍이 된다. Q의 괴짜스러운 면모가 영화의 또 다른 재미이기도 하다. 그러나 Q가 '볼펜 폭탄' 따위를 개발 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007의 또 다른 재미인 본드걸과의 로맨스는 이번 편에서는 크게 부각되지 않는다. 언제나 빠지지 않는 미녀 요원의 드레스 변신은 이번 편에도 이어지지만 이번 '007 카지노 로얄'과 '007 퀀텀 오브 솔러스'에서 제임스 본드와 훌륭한 한 팀을 이뤘던 모습과는 거리가 있다.

긴 역사에 걸맞는 '올드함'을 무기로 하는 '007 스카이폴', 전작의 흥행까지 이어받을 수 있을까. 오는 26일 개봉. 15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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