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에빠지다', 방송시간 지적..왜 심야편성?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2.10.22 09:58 / 조회 : 3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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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MBC 공개코미디 '코미디에 빠지다'의 방송시간이 도마에 올랐다.

지난 21일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용감한 녀석들'의 신보라가 '코미디에 빠지다'(이하 '코빠')의 방송 시간에 대해 일침을 놨다. 신보라는 이날 방송에서 "MBC 잘 들어. 새 코미디프로그램이 생겼다는 '개그콘서트'처럼 되고 싶나?"라며 '코미디에 빠지다'를 언급했다.

신보라는 "MBC 코미디의 화려한 부활 좋았고 신구연기자의 조합 좋았고 참신하고 재밌는 아이디어 좋았다. 우리랑 붙자"고 말을 이어나갔다.

이어 "그런데 방송시간이 밤 12시 20분이다. '코미디에 빠지다'? 잠에 빠지다"라며 "부활 할 수 있게 방송시간을 옮겨줘"라고 말해 금요일 심야 편성에 대해 일갈했다.

지난 12일 첫방송한 '코빠'는 박명수 문천식 김경진 황제성 정성호 오정태 등 기존의 인기 개그맨들뿐만 아니라 3년 만에 공채 개그맨을 선발해 새로운 피를 수혈한 MBC가 수개월간 공을 들여 만든 코미디 프로그램이다.

특히 박명수가 주축이 되어 자신의 이름을 내건 '거성사관학교' 코너는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되며 관심을 모았다.

'거성사관학교'는 박명수가 개그맨 후배를 양성한다는 것을 목표로 삼아 신인개그맨들과 호흡을 맞췄다. 신인들이 모여 박명수를 웃기기 위해 개인기와 각종 개그를 선보이며 시청자에게 신선한 재미를 줬다.

특히 1위를 한 신인 개그맨에게는 '무한도전' 멤버들과 인맥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선물이 걸려 있어 모두들 치열하게 대결을 펼쳤다. 어색함도 있었지만 신인이 가질 수 있는 열정과 신선함이 두드러졌다. 코너 자체는 재미가 깊어지는 콩트 구조가 아니라 신인들이 각종 개인기를 선보이는 병렬구조라는 점이 아쉬웠지만 그들의 열정은 무엇보다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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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이 외에도 '고소합니다' '내가 네 아비다' '두 이방인' '스마트하우스' '사랑은 붕붕붕' '신데렐라' '아가씨' 등 참신함으로 무장한 새로운 7가지 코너를 선보여 시청자로 호평받았다.

그러나 문제는 소수의 시청자만이 '코빠'를 봤다는 사실이다. '코빠'는 지난 12일 첫방송에서 밤 12시 대에 방송을 내보냈다. 사실상 첫방송을 기다리던 사람만이 챙겨볼 수 있는 시간대였다. 이날 첫 방송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 2.1%의 전국일일시청률(이하동일)을 기록했다.

이후 지난 19일 방송에서는 2.8%을 기록하며 시청률이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주말 저녁 20%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부동의 안방극장 1위를 기록하는 '개그콘서트'와는 비교가 안 되는 수준이다.

지금까지 2회 방송 된 '코빠'는 다양한 코너로 무장해 시청자를 찾았다. 아직 초반이라 어색하고 서투른 연기도 있었지만 신인개그맨들이 대거 출연하는 만큼 발전의 가능성도 크게 엿보였다.

그러나 문제는 'MBC 코미디의 화려한' 부활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출발한 '코빠'의 방송시간이 금요일 자정이 넘은 늦은 시간이라는 점. 시간대가 너무 늦어 시청자들이 볼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든다면 아무리 프로그램에 힘을 쏟고 개그맨들이 노력한다고 해도 소용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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