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남자', '적남'의 추억...2012 국민멜로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2.11.1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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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올 가을 사극 열풍이었던 안방극장에 국민 멜로드라마로 등극한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극본 이경희·연출 김진원 이나정, 이하 '착한남자')가 종영 1회를 앞뒀다.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던 만큼 종영의 아쉬움은 크기만 하다.

지난 9월 12일 첫 방송한 '착한남자'는 15일 오후 마지막회(20회)를 끝으로 복수와 사랑의 이야기에 마침표를 찍는다.


'착한남자'의 결말이 해피일지 새드일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강마루(송중기 분), 서은기(문채원 분), 한재희(박시연 분)가 어떻게 얽히고설킨 인연을 마무리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종영 1회를 앞둔 '착한남자'는 지난 5월 종영한 KBS 2TV '적도의 남자'에 이어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며 국민 멜로드라마로 등극했다.

'착한남자'는 방송 전 안방극장에 분 사극 열풍의 잠재울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MBC '아랑사또전', SBS '대풍수'와 동시간대 시청률 경쟁을 벌여야 했던만큼 '착한남자'의 흥행은 장담할 수 없었다.

'착한남자'는 '적도의 남자' 처럼 쟁쟁한 작품과 시청률 대결을 벌여야 했다. '적도의 남자'는 '더 킹 투 하츠', '옥탑방 왕세자' 등과 시청률 경쟁을 벌였다. 방송 초반 '더 킹 투 하츠'와 '옥탑방 왕세자'에 밀려 고전했지만, 정통 멜로드라마 특유의 복수와 사랑을 소재로 시청률 1위까지 올랐다.


'적도의 남자'는 주인공 엄태웅의 복수과정, 사랑 등을 그리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엄태웅의 맹활약과 함께 이준혁, 이보영, 임정은 등이 선과 악을 대표하는 캐릭터로 첨예한 대립을 벌였다. 특히 선과 악을 오갔던 엄태웅에 많은 시청자들이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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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적도의 남자'에 엄태웅이 있었다면, '착한남자'는 송중기가 있었다. 송중기는 한 여자를 향한 강마루의 순애보를 그렸다. 착한남자에서 나쁜남자 그리고 착한남자를 오갔다. 한 때 목숨까지 내던질 만큼 사랑했던 여자, 배신의 댓가를 톡톡히 치르게 할 복수는 시청자들의 가슴을 졸이게 했다. 복수의 과정에서 다른 여자를 이용하면서 결국 그와 사랑에 빠지며 정통 멜로드라마의 매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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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착한남자'는 송중기 외에 문채원과 박시연의 활약도 빛났다. 특히 문채원은 달달하면서도 아플 수 밖에 없는 첫사랑을, 박시연은 뿌리 칠 수 없는 악녀의 유혹을 유감없이 표현했다.

'적도의 남자'에서 이보영과 임정은이 선과 악이라는 대립 속에 시청자들에게 극적 긴장감을 높였다. '착한남자'의 두 여주인공 역시 송중기를 둘러싸고 선과 악을 대변했다.

'착한남자'. 예측할 수 없는 결말을 앞둔 가운데 어떤 결말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저미게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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