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vs 패틴슨, 韓美 '착한남자' 대결 승자는?

안이슬 기자 / 입력 : 2012.11.1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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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브레이 킹 던 part2' '늑대소년' 스틸


착하다. 착해도 너~무 착하다. 바보 같이 착한 두 남자, 송중기와 로버트 패틴슨이 극장에서 맞붙었다. 그것도 늑대소년과 뱀파이어의 모습으로 말이다. 영화 '늑대소년'과 '브레이킹 던 part2'로 국내 극장가에서 맞대결을 시작한 송중기와 로버트 패틴슨, 두 남자의 지고지순한 사랑에 가을 여심이 동하고 있다.

KBS 2TV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로 '착한남자'의 '착하지 않은 사랑'을 보여줬던 송중기, 영화에서는 그야말로 '착한 늑대'다. '늑대소년'이라기에 야생남인 줄 알았더니 알고 보니 '사육남'이더라. 늑대소년 철수를 연기한 송중기는 순이(박보영 분)만을 따르는 충성스러운 강아지를 연상시킨다. 멋대로 행동하던 철수도 순이의 '기다려' 한 마디면 순한 양이 된다. 얼굴도 착한 철수, 마음까지 착하니 동네 사람 모두 그에게 정을 붙이지 않을 수가 없다.


한 여자만 바라보는 순정으로 따지면 로버트 패틴슨도 지지 않는다.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시작을 알린 '트와일라잇'에서부터 '브레이킹 던 part2'까지 사랑하는 여인 벨라(크리스틴 스튜어트)를 지키려는 그의 노력은 뱀파이어와 인간의 관계라는 한계까지 뛰어 넘는다. 엄청난 스킬을 자랑하는 벨라의 '어장관리'에도 에드워드(로버트 패틴슨)의 사랑은 일편단심이다.

그의 일편단심은 현실에서도 이어졌다. 지난여름 할리우드를 뜨겁게 달군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유부남 루퍼트 샌더스 감독의 불륜에 크리스틴 스튜어트에게 이별을 고했던 로버트 패틴슨, 두 달 만에 결국 스튜어트를 다시 받아줬다. 불륜까지 용서하는 남자라니, 이건 착해도 너무 착하다 싶다.

두 착한남자가 맞붙은 지난 15일 박스오피스에서는 일단 로버트 패틴슨이 1승을 거뒀다. 그러나 아직 2라운드 승리를 확신할 수는 없다. '늑대소년'은 개봉 3주차임에도 선전하고 있는데다 '브레이킹 던 part2'에 대한 입소문이 아직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 본격적인 맞대결은 이번 주말 제대로 치러질 듯하다.


한미 대표 순정남들의 극장 대결, 그 승자는 누가 될까. 여성 관객의 선택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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