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효주 "'이기적인 미수 연기, 대리만족 느꼈다"

안이슬 기자 / 입력 : 2012.11.20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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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균 기자

배우 한효주가 영화 속 이기적인 캐릭터를 연기하며 대리만족을 느꼈다고 밝혔다.

한효주는 20일 오후 서울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영화 '반창꼬'(감독 정기훈) 감성충전 콘서트에서 이기적인 의사 미수를 연기하며 행복했다고 말했다.

한효주는 "미수는 이기적인 여자 의사다. 자기 밖에 모르고 이기심을 위해서 살아가다가 의료사고를 내서 원하던 미래가 불투명해진 위기의 상황에서 이걸 극복하기 위해 한 남자에게 대시하는 인물이다"라고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설명했다.

그는 "(미수를 연기하며)정말 행복했다. 영화 속에서 이런 캐릭터를 맡은 게 처음이여서 연기로나마 약간의 대리만족을 느꼈다"며 "생각해보니 (실제 내 모습과)그렇게 다른 것 같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한효주와 '반창꼬'로 함께 호흡을 맞춘 고수는 "(한효주가) 다른 영화에서보다 '반창꼬' 안에서 물 만난 고기 같았다"고 거들었다.

한편 '반창꼬'는 아내를 잃은 슬픔을 간직한 채 살아가던 소방관 강일(고수 분)이 거침없이 애정공세를 펼치는 의사 미수(한효주 분)를 만나며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담은 영화다. 오는 12월 19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