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MC해머 공연, 매니저가 제안..특별한 경험"

화제의 합동공연을 펼친 월드스타 싸이와 MC해머가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20일 미국 빌보드에 따르면 싸이와 MC해머는 인터뷰를 통해 지난 19일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에서 선보인 깜짝 콜라보 무대에 대한 뒷얘기를 밝혔다.


빌보드는 "두 사람이 음악을 통한 아름다운 우정을 보여줬다"며 둘의 인터뷰를 전했다. MC해머는 "싸이와 난 함께 일하길 좋아한다"며 "싸이는 매우 겸손한 사람이며,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다. 그와 함께 작업한다는 사실이 기분 좋다"고 말했다.

싸이와 MC해머는 AMA에서 '강남스타일'과 해머의 히트곡 'Too Legit To Quit'을 합쳐 리믹스한 곡으로 열정의 댄스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후 빌보드, 뉴욕타임즈 등 여러 매체들은 "올드&뉴 뮤지션들이 깜짝 무대를 선보였다"고 대거 보도했다.

두 사람의 깜짝 공연은 매니저로부터 나온 아이디어였다.


싸이는 "해머와의 공연은 스쿠터 브라운과의 대화에서 나온 생각이다"라며 "시상식의 피날레 공연에 대한 요청을 받았고, 정말 특별한 공연을 하고 싶었다. 대화 도중 '해머 어떠냐'고 브라운이 말했고 합동 공연이 성사됐다"고 전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21일 오후 현재 미국 아이튠즈 차트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14일 리한나의 '다이아몬즈'에 1위를 내주었으나 재탈환, 다시 정상을 차지한 싸이는 Cassadee Pope의 'Over You'에 밀려 2위를 유지 중이다.



더군다나 '강남스타일'은 물론 리믹스 음원도 차트 급상승 중이다. 싸이는 지난 19일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래퍼 MC해머와의 합동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데 이어 '강남스타일' 리믹스 버전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이 곡은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MC해머의 히트곡 'Too Legit To Quit'을 리믹스 한 곡이다.

'Gangnam Style / 2 Legit 2 Quit Mashup (feat. MC Hammer)'란 타이틀로 공개된 이 음원은 이날 오전 현재 32위로 순위가 껑충 뛰었다. 더블 히트를 기록한 셈이다.

MC해머는 90년대 초 'U can't touch this' 등을 전 세계에 히트시키며 힙합의 대중화를 이끌었던 인물로 특유의 춤과 퍼포먼스는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다.

앞서 싸이는 AMA에서 뉴미디어상을 수상했고, 지난 1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2012 MTV 유럽 뮤직 어워즈에서도 베스트 비디오상을 수상했다. 또한 지난 9월 미국 LA에서 열린 2012 MTV 비디오뮤직어워드(VMA) 무대에도 올랐다.

내년 1월 9일 미국에서 열리는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 2013'의 뮤직비디오 부문 후보에도 선정됐다.

또한 싸이는 내년 2월 개최 예정인 제55회 그래미상, 5월 열리는 2013 빌보드 뮤직 어워즈 시상식 참석은 물론 수상 확률도 높아졌다. 또한 내년 2월20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권위 있는 대중음악 시상식인 2013 브릿 어워즈(Brit Awards) 참석도 유력시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