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한혜진 "주위에서 걱정..그래도 하고팠다"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2.11.2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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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한혜진이 정치적으로 민감할 수 있는 작품인 '26년'에 출연하면서 주위의 걱정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한혜진은 22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26년'(감독 조근현·제작 청어람)의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 전직 대통령 암살에 나서는 국가대표 사격선수 강미진 역을 맡은 한혜진은 "항상 작품을 선택할 때 이 작품을 포기해도 배 아프지 않을 자신이 있을까 생각한다. 이 작품을 단순히 읽익어보고 제가 아닌 다른 여배우가 이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면 배가 아파서 잠이 안 올 것 같았다"며 "이 작품이 저에게 운명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혜진은 " 몇몇 인터뷰에서 말씀드렸지만 진구 오빠가 하게 됐다는 인터뷰 기사를 보고 나도 하고싶고 할 수 있는데 왜 연락이 안오지 하면서 잠이 들었다. 일어나니 시나리오가 한 편 왔는데 그게 '26년' 이었다"며 "너무 놀랐다. 단숨에 읽고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한혜진은 "물론 말씀 드리러 가기까지 주위에서 많은 걱정과 우려가 있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한혜진은 "아직까지 우려했던 일들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며 "아직 광고 잘 하고 있고, 힐링캠프 잘 하고 있고, 드라마 영화 쏠쏠히 잘 들어오고 있다. 다만 악플이 늘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감사한 마음 뿐이다. 스크린에서 영화 보면서 감사하다는 말 밖에 안 나왔다. 이렇게 재미있고 의미있는 작품에 참여하게 돼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관객들도 첫 주에 오시는 센스 발휘해달라"고 덧붙였다.

'26년'은 생존해 있는 전직 대통령 암살 작전이란 소재를 담아 대선을 앞두고 개봉하는 강풀 만화 원작의 화제작이다.

1980년 광주 민주화운동 유가족들이 26년이 지난 뒤 모여 학살의 주범인 '그사람'을 단죄하기 위해 나선다는 내용을 담았다.

오는 29일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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