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엘 "아이유 파문 수혜? 말도 안되는 얘기"(인터뷰)

두 번째 미니앨범 '원앤원(1&1)' 발표..'2012 신인상 유력후보 거론'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2.11.2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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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엘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여린 감성을 자극하는 귀엽고 풋풋한 외모, 깊은 독백처럼 연주되는 어쿠스틱 기타,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청량하고 맑은 음색. 열아홉 살 신예 여성 싱어송라이터 주니엘(19·본명 최준희)이 '제2의 국민여동생'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뭇 삼촌 팬들의 로망으로 떠올랐다.

23일 서울 여의도동 KBS 신관 공개홀 KBS 2TV '뮤직뱅크' 대기실에서 만난 주니엘은 "주변에서 다들 그렇게 얘기하시는데 막상 실감은 안 난다"며 "그저 열심히 음악을 하는 모습을 대중들이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며 지긋이 미소를 지었다.


지난 20일 두 번째 미니앨범 '원 앤 원(1&1)'을 발표한 주니엘은 컴백과 동시에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타이틀곡 '나쁜 사람'은 발매 하루 만에 각종 실시간 음원차트 1위에 오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소년' '해피엔딩', '오! 해피데이' '고양이의 하루' 등 4개의 자작곡도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며 전곡이 골고루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소년'은 주니엘이 16살 때 완성한 첫 자작곡으로 알려지며 큰 관심을 받았다.

"준비를 되게 많이 한 앨범이고, 노래 자체도 마음에 들어서 기대가 되요. 음악을 할 때만큼은 정말 진솔하고 솔직하게 하려고 하고 있어요. 제가 말하고 싶은 감정을 노래에 담아서 부르고, 그런 점을 팬들도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요."


지난 6월 데뷔곡 '일라일라(illa illa)'로 꾸준한 사랑을 받은 주니엘은 현재 같은 시기에 활동 중인 가수 이하이, 에일리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치열한 신인상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우선 올해 첫 가요계 시상식인 2012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net Asian Music Awards)에서 40% 가까운 지지율을 얻어 신인상 수상이 점쳐지고 있는 상황.

그러나 주니엘은 "기분은 좋지만 큰 욕심은 없다"고 속내를 전했다. "팬 분들이 열심히 투표해주시고 응원해주시니까 되게 기분도 좋아요. 주시면 감사하게 받겠지만, 상이 활동하는 목표는 아니라 큰 욕심은 없는 것 같아요. 저는 곡 쓰고 이렇게 음악 하는 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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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엘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주니엘은 최근 '아이유의 사진' 파문으로 뜻밖의 수혜를 입었다는 평을 듣기도 했지만, 정작 본인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눈치다. 그는 "('아이유 사진'사태는)사실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며 "그것 때문에 잘 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다"고 손사래를 쳤다.

"사실은 그것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을 안 쓰고 있어요. 저는 '그냥 열심히 음악을 하자'라는 생각만 가지고 있어요."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주니엘에게 지금 모든 순간순간이 그저 소중하기만 하다. 주위에서 바라보는 시선에 아랑곳 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고 있는 그녀에게 큰 기대가 쏠리는 이유다.

"저는 그냥 주니엘이니까요. 아무리 말씀드려도 다들 그렇게 안 보시네요.(웃음) 열심히 하다보면 언젠간 별명도 사라질 것이라 생각하면서 열심히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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