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 "'타워' 찍으며 매일 술..끝나지않길 바랐다"

안이슬 기자 / 입력 : 2012.11.2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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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배우 손예진이 '타워' 촬영을 하며 행복을 느꼈다고 밝혔다.

손예진은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타워'(감독 김지훈) 제작보고회에서 '타워'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했다.


손예진은 "항상 남녀 주인공이 있는 영화를 해왔고 여러 사람과 함께 작업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촬영을 하다 보니 굉장히 이상한 동지애와 의리가 생겼다"며 "보통은 촬영 끝나고 대기실에서 쉬거나 하는데 '타워'를 찍으면서는 항상 삭막한 세트에서도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타워'는 나에게는 영화라는 작업이 이렇게 다 함께하는 작업이구나 하는 걸 느끼게 해줬다"며 "어느 순간 영화가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그렇게 얘기했을 정도로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손예진은 "원래 영화를 찍으며 술을 자주 마시지 않는데 '타워'를 찍으면서는 항상 끝나고 술을 마셨다"며 "이 영화를 찍으며 술을 정말 많이 마셨다"고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


김지훈 감독은 손예진의 말에 "술 마시다가 손예진이 사라지면 노래방을 예약하러 간 것이다"라고 맞받아쳤다.

한편 '타워'는 크리스마스에 초고층 빌딩 타워스카이에 초대형 화재가 발생하며 벌어지는 사건을 담은 영화다. 설경구 손예진 김상경 등이 출연하고 '화려한 휴가' '7광구'를 연출한 김지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2월 1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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