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주원..2012 KBS 드라마 이끈 '젊은 피'①

[2012 KBS 결산-드라마]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2.12.0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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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왼쪽)와 주원 ⓒ사진=임성균 기자


2012 KBS 안방극장은 20대 남자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인 한해였다. 특히 '각시탈'의 주원(25)과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의 송중기(27)는 기대이상의 호연으로 반년 넘게 KBS 수목드라마 불패신화를 이어가기도 했다.

주원, '오작교형제들' 이어 '각시탈'까지..'시청률의 사나이'


2012년은 가히 주원의 해로 기억될 전망이다. 지난 2010년 KBS 2TV '제빵왕 김탁구'로 TV데뷔한 주원은 인상 깊은 악역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주원은 2011년 KBS 2TV 주말극 '오작교형제들'에서는 출생의 아픔을 지닌 캐릭터를 맡아 열연하며 유이와 로맨스로 주목을 받았다.

주원은 올해 '각시탈'(극본 유현미 연출 윤성식 차영훈)주연으로 일약 발탁되며 KBS 드라마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올랐다. 그는 총 28부 4개월 가까운 기간 동안 '각시탈'을 이끌며 이 드라마가 평균 20%가 넘는 시청률로 인기를 끄는 데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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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이 주목 받는 것은 단지 수치상 높은 시청률 때문만은 아니었다. 주원은 짧은 드라마 출연 경력,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극중 일제강점기 순사였다 1대 각시탈인 형으 사망으로 2대 각시탈로 나서는 이강토의 내면 연기를 효과적으로 살리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독립투사를 잡는 순사와 일제에 맞서는 민족의 영웅을 동시 연기하며 '원톱주연으로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앞서 올 3월부터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 출연하면서 예능과 드라마를 병행하면서도 흔들리지 않는 연기력을 선보였던 점도 높은 점수를 줄만했다.

송중기, '착한 남자'로 남자가 되다..新대세남 등극

하반기 KBS 안방극장의 '스타'를 꼽으라면 단연 송중기다. 드라마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산부인과', '성균관 스캔들' 등 최근 출연작에서 주로 부드러운 이미지에 장난기 어린 연기를 선보였던 송중기는 '착한 남자'(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 이나정)에서 가슴 절절한 멜로 연기로 '밀크남'에서 '상남자'로 거듭났다.

당초 송중기가 '착한 남자'의 강마루 역을 맡는다고 했을 때 방송가에서 반신반의했던 게 사실. 기존 송중기의 이미지에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살인누명까지 썼다 나중에 복수에 나서는 거친 이미지는 상상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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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스스로도 드라마 종영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밝은 캐릭터만을 하다 시청자들이 변한 나를 받아줄까 하는 걱정이 컸다"고 밝히기도 했다. 송중기는 그러면서 "스킬을 쓰기보다는 '돌직구'를 던지기로 마음먹었고, 이런 저를 받아주신 시청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송중기의 '착한 남자' 출연은 드라마와 배우 모두에게 좋은 결과를 안겼다. 송중기는 드라마 종반 개봉한 주연 영화 '늑대 소년' 역시 흥행하면서 안방극장과 스크린 모두에서 '대세남'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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