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연노 MBC '엄마가 뭐길래' 폐지 철폐 요구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2.12.07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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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이하 한연노)이 MBC시트콤 '엄마가 뭐길래'의 조기 종영을 철폐할 것을 요구했다.

7일 오후 한연노는 김재철 MBC사장에게 해명을 요구하는 공문을 전달하고 MBC를 항의 방문했다.


한연노는 보도자료를 통해 "김재철이 내부 인사도 마음대로 교체하고 프로그램도 전격 폐지했다"며 "MBC 직원들도 패닉상태에 빠져있다"고 전했다.

이 날 한연노는 연기자와 상호 동반자 관계에 있는 방송사가 조기 종영을 피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가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방송사의 일방 통보의 피해가 출연진에게 고스란히 전가되는 무책임한 처사의 근절을 부르짖었다.

한연노의 한영수 위원장은 "최고의 권력을 가진 대표이사가 자기 마음대로 방송을 조기 종영시키고 이 후 발생하는 피해에 대해서 나몰라라 하는 파렴치한 행태를 자행하고 있다"며 "방송 연기자가 무슨 동네북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한연노는 조기 종영을 속히 철회하지 않으면 앞으로 강력 대응할 것임을 천명했다.

한편 지난 5일 MBC는 월화시트콤 '엄마가 뭐길래'를 방송 2개월여 만에 전격 폐지한다고 밝혔다.(관련기사 12월5일 스타뉴스 단독보도)

'엄마가 뭐길래'는 첫 방송부터 프로야구 중계로 인해 결방됐다가 이후에도 여러가지 이유로 수차례 결방을 이어왔다. 뿐만 아니라 채 자리도 잡기 전 일일시트콤 시간대가 사라지고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9시 시간대 2회를 연달아 내보내는 기형적인 형태로 방송되다 결국 폐지됐다.

또 MBC는 이날 '엄마가 뭐길래'의 폐지와 동시에 MBC 일일시트콤이 폐지된다고 밝혔다. '엄마가 뭐길래'는 지난 10월 초 방송 시작 2개월 만에 전격 폐지된 비운의 작품이자 시트콤 강국이었던 MBC 시트콤의 마지막 작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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