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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선 토론회 캡처(위), SBS 드라마 '청담동 앨리스' 방송화면(아래)> |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후보가 SBS 주말드라마 '청담동 앨리스'의 대사를 언급해 화제다.
10일 오후 열린 '제18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2차 토론회'에서 각 후보자들은 지난 1차 토론에 이어 경제, 복지, 노동, 환경 분야 등 주요 현안에 대한 토론을 이어갔다.
지난 1차 토론에서 박 후보를 향해 맹공을 펼친 이 후보는 이날 드라마 '청담동 앨리스'의 대사를 인용하며 박 후보와 날선 공방을 이어갔다.
이날 이 후보는 "대한민국의 가장 큰 위기는 서민의 위기다"라며 "박 후보는 지난 18년간 청와대 집에서 살다 1980년 경남기업 회장이 무상으로 지어준 300평이 넘는 성북동 집에 거저 들어갔다. 증여세와 취득세도 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 '청담동 앨리스'라는 드라마가 있다. 주인공이 '이 많은 아파트 중에서 내가 살 수 있는 집은 없다'는 대사를 한다. 박 후보가 집이라는 한 글자에서 무엇을 느끼는지 궁금하다"고 공박했다.
이 후보가 언급한 '청담동 앨리스'는 배우 문근영과 박시후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로, 문근영은 남자를 사다리 삼아 '청담동 며느리'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세경 역을, 박시후는 여자들의 속물근성을 경멸하는 차승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한편 이 후보의 언급과 관련해 네티즌들은 "'청담동 앨리스'까지 인용하다니", "이 후보가 자주 즐겨보는 드라마 인 것 같다", "공감되는 대사였는데 대선 후보토론회에 등장하다니 놀랍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