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울린 손호영, '불후' 트로트특집 최종 우승(종합)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2.12.29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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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손호영이 태진아의 '사모곡'으로 '불후의 명곡'에서 최종 우승했다.

손호영은 2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트로트 빅4 특집' 2탄에서 '사모곡'과 g.o.d의 '어머님께'를 편곡해 불러 트로트 빅4와 방청객, 출연진을 울리며 쌈디를 누르고 최종 우승했다.


부모의 이혼으로 8살 이후 어머니와 떨어져 살아온 손호영은 "제가 지금까지 어머니나 엄마라고 불러본 적이 없는 데 어머니 이 방송을 보시고 함께 기뻐해주시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첫 무대는 지난 22일 트로트 빅4 특집 1탄에 이어 7번째로 팝핀 현준이 아내인 국악인 박애리와 함께 현철의 '내 마음 별과 같이'로 꾸몄다.

무대는 박애리가 구성진 목소리로 곡 특유의 감성을 살리는 것으로 시작, 팝핀현준의 가사에 맞춰 별을 따라 가는 소년의 모습을 역동적인 퍼포먼스로 이어졌다. 일렉트로닉과 국악이 만난 환상적인 '국악트로닉' 무대였다.


두 사람은 그러나 앞서 3연승을 거둔 홍경민에게 패해 아쉽게 무대를 내려와야 했다.

이어 그룹 부활의 보컬 정동하는 태진아에 '완벽 빙의'한 '동반자' 무대를 선보였다. 그는 '엄지손가락 치켜세우기' 등 태진아 특유의 몸동작까지 구사했다.

조용히 무대를 시작한 정동하는 무대 중간 "여러분 부자되세요"라고 외친 뒤 노란색 상의로 갈아입고는 곡의 신나는 느낌을 살리며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결과는 정동하의 승리. 정동하는 홍경민의 5연승을 저지했다.

정동하에 이어 진주와 다비치 이해리가 연이어 무대에 올라 '여가수 파워'를 보여줬다.

진주는 '3단 고음의 원조'답게 현숙의 '요즘 여자 요즘 남자'를 통해 폭발적인 가창력을 보여줬다.

곡 특유의 신나는 분위기와 진주의 가창력이 잘 어우러진 무대였다. 하지만 방청객들은 정동하의 손을 들어줬다.

이어 무대에 오른 이해리는 현숙의 '정말로'로 또 한 번 신나는 무대를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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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리 역시 빼어난 가창력으로 신나는 곡의 분위기를 십분 살렸다. 현숙은 "정말 감정 잘 살렸다. 감동이었다"고 호평했다. 이해리는 406표로 정동하의 연승을 저지하는 데 성공했다.

손호영은 태진아의 '사모곡'으로 애절한 무대를 만들며 방청객들의 마음을 적셨다.

그는 사전 인터뷰에서 "늘 어머니에 대한 내용이 나오면 저한테는 특별한 것 같다"라며 "25년을 어머니와 떨어져 살았다. 어머니가 싸준 도시락을 싸가 본적도 없고 한 번도 어머니와 손을 잡고 학교에 가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어머니는 위대하다'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늘 뭐가 위대하지' 그런 생각을 했었다"고 말했다.

이날 손호영은 '사모곡'과 god의 '어머님께'를 편곡해 불렀고, 이를 듣던 태진아는 끝내 눈물을 흘렸고 방청객들과 출연진들도 눈물을 참지 못했다. 방청객들은 손호영의 손을 들어줬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쌈디는 현철의 '사랑의 이름표'를 재해석, 자이언티와 함께 힙합 무대를 선보였다. 원곡과 많이 다른 모습이었지만 쌈디 특유의 흥겨움이 묻어나는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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