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영상으로 새해인사 "국위선양 민망"

김현록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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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가요대제전으로 새해 인사를 전한 싸이가 "국위선양이란 말을 쓰시면 민망하다"며 세계적 스타덤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2012년의 마지막 날 31일 오후 MBC 가요대제전(연출 민철기 김민종)이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와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2원 중계로 진행됐다.


방송 말미 미국 라스베이거스 공연으로 현지에 머물고 있는 싸이가 영상으로 인사를 전했다. 싸이는 '강남스타일'로 유튜브 10억뷰를 돌파하고 빌보드차트 2위에 오르는 등 세계적 인기를 얻었다. '강남스타일'은 현재 유튜브 11억뷰 돌파를 앞두고 있다.

싸이는 "영상으로 인사드려서 죄송하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먼저 새해 인사를 건넸다. 이어 "연말 공연을 연말 가요대제전에 라스베이거스 그림은 참 드문 일"이라며 근황을 전했다.

싸이는 "이런 걸 얻어걸렸다고 한다"며 "국위선양이라는 말을 쓰실 때 민망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16개 도시를 23일 동안 다닌 적도 있었는데 이렇게 해도 되나 싶을 정도"라며 "('강남스타일'의 유튜브 조회수가) 거의 11억이 된다고 하더라. 후속곡을 되든 뭘 하든 나체로 앞구르기를 해도 이 기록은 깨지지 않을 것"이라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싸이는 '강남스타일'이 '사골'이라고 너스레도 떨었다. 싸이는 "7개월째 우리니까 사골"이라며 "아르헨티나나 브라질은 이제 시작이 됐다. 2월부터는 남미를 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다 말이 될 것 같다. 추다 추다 추다 가끔 제가 말인가 싶다"며 "한해를 마무리하는 날이고 올 한 해 수고한 데 대해 칭찬도 듣고 싶은데 굉장히 아쉽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에서 활동 중인 싸이는 지상파 3사 연말 가요프로그램 중 유일하게 MBC '가요대제전'에 출연했다. 또 그간 해외에서의 활약상을 담은 미공개 '강남스타일' 기록 영상 등을 공개했다.

MBC측 관계자에 따르면 싸이의 이번 출연은 지난 11월 MBC를 통해 방송된 싸이의 콘서트를 방송 연출하면서 인연을 맺은 '가요대제전' 총 연출자 민철기 PD와의 인연으로 가까스로 결정됐다. 덕분에 올해 K팝의 최고 스타 싸이가 TV를 통해 국내 팬들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게 됐다.

올 한 해 세계를 풍미한 K팝의 활약상을 총망라한 이날의 쇼는 'K팝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을 주제로 45개팀 총 163명이 총출동해 무려 4시간30분 동안 화려하게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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