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JTBC 드라마 '무자식 상팔자' 방송화면 |
연장 방영까지 확정지은 드라마 '무자식 상팔자'의 종편 최고 시청률은 어디까지일까.
JTBC 개국 1주년 기념 주말드라마 '무자식 상팔자'(극본 김수현 연출 정을영)는 다양한 색깔의 가족드라마를 히트시킨 김수현 작가-정을영 PD 콤비가 SBS 드라마 '천일의 약속' 이후 약 1년 만에 공개한 신작이었다.
과거 '목욕탕집 남자들', '사랑이 뭐길래'부터 시작해 '엄마가 뿔났다', '부모님 전상서', '내 남자의 여자' 등 다수의 작품을 히트시키며 스타 작가로서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김수현 작가의 신작은 지상파가 아닌, 종편에서도 그 인기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현재 '무자식 상팔자'의 시청률은 연일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첫 방송부터 1.683%(AGB 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이하 동일)을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알린 이후 상승세를 지속한 '무자식 상팔자'는 6회 만에 김희애 주연의 드라마 '아내의 자격'이 기록한 종전 종편 최고 시청률을 넘은 4.238%를 기록했다.
이후 시청률의 상승세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12회 만에 5%를 넘은 '무자식 상팔자'는 현재 19회의 시청률 6.674%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연이어 갈아치우고 있다.
물론 '무자식 상팔자'는 드라마를 포함한 모든 종편 프로그램과의 경쟁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 '무자식 상팔자'의 시청률 고공행진은 종편이라는 불리한 조건에서 이룩한 성과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 JTBC는 '무자식 상팔자'의 연장 방영을 최종 확정지으며 순항을 예고하기도 했다. 지난 4일 JTBC 드라마국 관계자에 따르면 '무자식 상팔자'는 기존의 30회분에서 최대 9회분을 연장해 방송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방송은 2월 말까지 방송될 예정이다.
관계자는 연장 방영과 관련, "스토리에 큰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깨알 같은 재미를 주는 에피소드를 위주로 연장 방송을 할 계획"이라며 "억지로 연장하는 '쪽대본' 방영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요한 점은 '무자식 상팔자'가 아직 더 많은 갈등 요소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19회가 방송된 지난 12월30일 방송에서는 소영(엄지원 분)이 안 씨네 최고 어른이자 친할아버지인 자신의 아이의 백일잔치를 위해 300만 원을 받은 사실에 대해 고맙게 생각하며 함께 포옹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이에 호식도 소영에게 "초심 잃지 말고, 아이 데려가서 시집도 가길 바란다"고 조언하며 훈훈함을 선사했다.
하지만 이것이 미혼모인 소영의 갈등 해소라 단정 짓기는 아직 이르다. 소영의 아이 남편인 인철(이상우 분)의 가족들과의 불편한 관계는 여전히 앞으로의 갈등 재 점화의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다.
'무자식 상팔자'는 이외에도 둘째인 희명(송승환 분)네 고부 관계인 유정(임예진 분)과 효주(김민경 분)의 갈등, 독신을 선언한 맏손자 성기(하석진 분)의 발언 등도 화제를 모았으며 19회 방송 말미에서는 첫째인 희재(유동근 분)의 막내 아들 준기(이도영 분)가 화재사고를 당한 카페 아르바이트생 수미(손나은 분)에게 달려가는 모습도 공개하며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연이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무자식 상팔자'가 연장 이후에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