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 조성민 ⓒ사진=임성균 기자 |
전 SK 와이번스 소속 선수이자 프로야구 선수협의회 회장인 박재홍이 6일 오전 목을 매 숨진 전 프로야구선수 고 조성민(40)의 빈소를 조문했다.
박 선수는 6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한 뒤 빈소를 나오면서 취재진에 "최근에 카카오톡 프로필 메시지에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말을 남긴 문구를 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심경이 편하지는 않아보였었는데 이렇게 세상을 떠날 줄은 전혀 몰랐다"며 착잡한 마음을 전했다.
박 선수 외에도 고인의 생전 동료 프로야구 선수들이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앞서 빈소에는 LG 트윈스 박용택 선수, 넥센 히어로즈 심재학 코치, 한화 이글스 정민철 코치 등도 조문을 나서며 슬픔을 나눴다.
박용택 선수는 이날 장례식장을 빠져 나가면서 스타뉴스에 "환희, 준희 남매도 함께 빈소에서 조용히 슬픔을 나누고 있었다"고 전했다. 현재 빈소에는 환희, 준희 남매와 함께 고인의 친누나인 조성미 씨가 상주로 등록된 상태이며 이들 모두 빈소에 남아 조문객들과 슬픔을 나누고 있다.
고 조성민은 2000년 12월 배우 고 최진실과 결혼해 1남 1녀를 뒀으나 2004년 9월 이혼했다. 고 최진실은 2008년 10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한편 서울 수서경찰서는 고 조성민이 이날 오전 5시26분께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S아파트 화장실 샤워꼭지에 허리띠로 목을 맨 채 숨져있는 것을 여자친구인 A씨(40)가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고 조성민은 A씨에게 숨진 채 발견되기 몇 시간 전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남겼다. 고인은 A씨에게 카카오 톡을 통해 "내가 없어도 꿋꿋하게 잘 살아라. 그동안 고마웠다"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 |
故조성민 ⓒ사진=스타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