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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프로야구선수 고(故) 조성민(40)의 자녀인 환희, 준희 남매가 아버지의 빈소를 나와 귀가했다.
환희와 준희 남매는 6일 오후 9시50분께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자신의 아버지의 빈소를 나와 귀가 차량에 탑승했다.
이들은 검은색 옷을 입은 채 말 없이 장례식장 관계자의 보호를 받아 장례식장을 빠져나갔다.
고 조성민의 조문 등을 담당하고 있는 전 에이전트 손덕기 씨는 이후 스타뉴스에 "환희, 준희 남매가 어려서 우선 귀가 조치를 시켰으며 언젠가는 다시 빈소를 찾을 것"이라며 "나머지 유족들이 빈소에 계속 머물 전망"이라고 전했다.
현재 환희, 준희 남매가 떠난 빈소에는 함께 상주로 등록됐던 고인의 친누나 조성미 씨가 남아 유족, 조문객들과 슬픔을 나누고 있다.
고 조성민은 2000년 12월 배우 고 최진실과 결혼해 1남 1녀를 뒀으나 2004년 9월 이혼했다. 고 최진실은 2008년 10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한편 서울 수서경찰서는 고 조성민이 이날 오전 5시26분께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S아파트 화장실 샤워꼭지에 허리띠로 목을 맨 채 숨져있는 것을 동거녀인 A씨가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고 조성민은 A씨에게 숨진 채 발견되기 몇 시간 전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남겼다. 고인은 동거녀 A씨에게 카카오 톡을 통해 "내가 없어도 꿋꿋하게 잘 살아라. 그동안 고마웠다"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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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조성민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