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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균 기자 |
지난 6일 사망한 전 프로야구선수 고(故) 조성민(40)의 자녀인 환희와 준희 남매가 "아빠 잘가"라는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환희와 준희 남매는 7일 오후 4시께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아버지 고 조성민의 빈소를 찾아 입관식에 참석했다. 이날 오후 4시 50분께 시작된 입관식은 약 30분 정도 뒤인 오후 5시 18분께 끝났다.
이날 입관식 후 유족측 관계자는 취재진 앞에서 입관식 모습과 앞으로 남은 장례절차에 대해 입을 열었다.
유족측 관계자는 "고 조성민의 입관식은 오후 5시 18분에 잘 끝났다"며 "고 조성민씨의 아버지 어머니를 비롯해 환희 준희 남매, 누나 매형 조가 그리고 친구들이 참석했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고 조성민의 마지막 모습은 잠자는 듯한 평온한 모습이었다"며 "환희와 준희는 '아빠 잘 가. 좋은 곳에서 엄마 만나'라는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에는 고인에 대한 부검이 실시됐다. 오전 8시 30분부터 2시간 여 가랑 진행 된 부검 후 서울수서경찰서 측은 "목을 매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는 결론을 내렸다.
앞서 고인의 시신은 지난 6일 새벽 서울 도곡동 모 아파트에서 발견 직후 인근 강남세브란스병원 안치실로 옮겨졌으며, 빈소는 고대안암병원에 마련됐다. 부검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분원이 있는 서울성모병원에서 실시됐다.
경찰에 따르면 고 조성민은 사망 직전 어머니와 여자친구 A씨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남겼다. 고인의 발인식은 8일 오전 8시 30분 고대안암병원에서 이뤄질 예정이며 장지는 경기 분당 스카이 캐슬 추모공원이다.
고 조성민은 2000년 12월 배우 최진실과 결혼해 1남 1녀를 뒀으나 2004년 9월 이혼했다. 고 최진실은 2008년 10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