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일성, 애통.."조성민, 주위시선 변할 때 아파해"

김미화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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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조성민 ⓒ임성균 기자
故 조성민 ⓒ임성균 기자


하일성 KBS N 스포츠 야구 해설위원이 지난 6일 숨진 고 조성민의 빈소가 마련 된 고려대 안암병원을 찾아 애통한 심정을 전했다.

7일 오후 6시30분께 하일성 위원은 빈소를 찾아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약 20분간 빈소에서 머물고 나온 하일성 위원은 애통한 표정으로 취재진의 앞에서 고인의 죽음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하 위원은 "지난 1월1일에 문자가 왔고 그 전에도 찾아와서 자기 사업에 대해 상의하고 그랬다"며 "힘든 줄은 알았지만 이정도인줄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렇게 힘들 때 한 번 더 상의했으면 좋은 길 있지 않았나 아쉬운 마음이 든다"며 "선배 된 입장에서 큰 죄를 지은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또 하 위원은 "이 친구(고 조성민)는 자존심이 강한 친구"라며 "과거 화려했을 때 자신을 바라봤던 시선이나 자신을 대했던 사람들이 이후 사업에 실패하면서 변하게 되는 것을 보고 괴로워했고 자존심 상하는 아픔을 갖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하 위원은 "성격도 내성적인데 자존심이 세서 힘들었을 것"이라며 "선배 된 입장에서 그렇게까지 세심하게 보살펴주지 못한 죄책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하 위원은 취재진과의 만남 후 애통한 표정으로 장례식장을 떠났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고 조성민에 대한 부검이 실시됐다. 오전 8시 30분부터 2시간 여 가랑 진행 된 부검 후 서울수서경찰서 측은 "목을 매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는 결론을 내렸다.

앞서 고인의 시신은 지난 6일 새벽 서울 도곡동 모 아파트에서 발견 직후 인근 강남세브란스병원 안치실로 옮겨졌으며, 빈소는 고대안암병원에 마련됐다. 부검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분원이 있는 서울성모병원에서 실시됐다.

한편 조성민은 6일 새벽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아파트 욕조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고 조성민은 이날 사망 직전 어머니와 여자친구 A씨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남겼다.

고 조성민은 2000년 12월 배우 고 최진실과 결혼해 1남 1녀를 뒀으나 2004년 9월 이혼했다. 고 최진실은 2008년 10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고인의 발인식은 8일 오전 8시 30분 고대안암병원에서 이뤄질 예정이며 장지는 분당 스카이 캐슬 추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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