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H의 호야(왼쪽)와 동우 ⓒ사진=이동훈 기자 |
7인 남성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김성규 장동우 남우현 호야 이성열 엘 이성종)가 힙합유닛 '인피니트H'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인피니트 멤버 동우와 호야는 10일 오후 5시 서울 광장동 유니클로 악스에서 첫 앨범 '플라이 하이'(Fly High) 발매를 기념한 쇼케이스를 열고 첫 선을 보였다. 팀 내 랩 파트를 맡고 있는 동우와 호야의 이색 조합이다.
이날 동우는 "여러 장르로 도전하겠단 마음으로 이번 유닛으로 나섰다"며 "인피니트가 칼군무를 중심으로 한 퍼포먼스라면, 인피니트H는 힙합음악을 통해 자유로우면서도 강렬한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호야는 "멤버들이 모두 응원을 보내줬다"며 "특히 솔로 활동을 먼저 한 성규 형이 경험을 많이 얘기해줘서 큰 도움이 됐다. 멤버들의 문자나 말 한마디 등 사소한 것 하나하나가 모두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인피니트H는 인디 힙합신의 실력파 뮤지션들의 도움 속에 완성도 높으면서도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게 됐다. 두 멤버는 "올해 인피니트H를 시작으로 저희 인피티느의 해로 꼭 만들겠다"고 각오도 전했다.
'인피니트 힙합'을 의미하는 인피니트H의 새 음악은 실력파 프로듀서 프라이머리가 맡았다. 올해 다이나믹 듀오, 박재범, 엠블랙 지오 등과 '씨스루' '입장정리' '?(물음표)' 등 히트곡을 발표한 프라이머리는 동우, 호야의 새 음악을 지휘했다.
타이틀 곡 '스페셜 걸'(Special Girl)은 실력파 프로듀서 프라이머리가 작곡을, 빈지노와 범키가 노랫말을 맡은 힙합 곡. 이외에도 앨범에는 그룹 다이나믹 듀오, R&B 보컬리스트 자이언티, 범키, 그리고 인피니트 소속사 후배그룹 베이비소울 등이 이름을 올렸으며 작사에는 팔로알토, 긱스의 릴보이가 참여했다.
이로써 인피니트는 최근 보컬 김성규가 록 음악을 솔로로 선보인데 이어 힙합음악까지 섭렵하게 됐다. 멤버별로 다양한 개성을 드러내겠단 각오다. 동우와 호야는 이번 유닛 활동으로 인피니트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힐 계획이다.
인피니트H는 이날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