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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불후의 명곡'(ⓒKBS) |
KBS 대표 주말 예능 프로그램 중 하나인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는 가요계 숨은 인재 발견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았다.
'불후의 명곡'은 지난 2011년 6월 '불후의 명곡2'로 출범, 지난해 4월에부터는 '불후의 명곡'으로 타이틀을 변경했다. 2011년 출범 당시 아이유, 효린(씨스타) 종현(샤이니) 예성(슈퍼주니어) 등 아이돌 가수 재발견으로 이목을 끌었다. 이에 일부에서는 MBC '나는 가수다'의 아이돌 버전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2012년 '불후의 명곡'은 알리를 비롯해 에일리, 홍경민, 임태경, 허각, 신용재(포민), 강민경, 성훈(브라운아이드소울), 루나(f(x)), 노브레인, 울랄라세션, 정동하(부활), 노을, 스윗소로우 등 아이돌뿐만 아니라 비아이돌 가수들까지 무대에 올렸다. 아이돌 대 비아이돌에서 신구세대를 아우르는 경연대결까지 확장됐다. 또한 장르 음악을 하는 가수들까지 경연에 참여해 여느 노래 경연 프로그램과 차별화를 뒀다.
'불후의 명곡'의 차별화 전략은 지난해 상반기 MBC 노조파업으로 '무한도전'이 수개월간 결방이 빚어지자 '무한도전'의 빈자리를 차지, 시청자들에게 참신한 프로그램으로 인정받았다. 또한 신세대들이 잘 알지 못하는 7080 세대의 가수들을 전설로 세워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송창식, 조영남, 김창환, 윤수일, 이호준, 윤시내, 신중현를 비롯해 고 박춘석, 고 배호까지 전설로 소개되어 호평을 받았다.
'불후의 명곡'은 2013년에는 세대와 장르를 초월, 이전보다 폭넓은 음악을 다룰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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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불후의 명곡'(ⓒKBS) |
'불후의 명곡'의 연출자 고민구PD는 올 상반기에는 출연 가수들이 보다 자유롭고 음악적으로 완성도 있는 무대를 연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먼저 고민구PD는 '불후의 명곡'의 경연 방식은 지난해와 똑같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연 방식은 지난해와 달라지지 않는다. MC들 또한 기존 신동엽, 문희준, 정재형 체재를 유지할 것이다"고 말했다.
고민구PD는 "경연을 기다리는 대기실에서는 토크라는 예능적인 면이 부각될 것이며, 경연 무대에서는 시청자와 함께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PD는 MC들과 출연 가수들의 토크로 예능을 강화하고, 가수들과 MC들이 음악에 대한 폭넓은 정보도 시청자들에게 제공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지난해 아이돌과 비아이돌 가수들의 비중을 조절했다. 올해도 이 틀은 어느 정도 유지할 생각이다. 지난해 가수들의 신구조화가 어느 정도 잘 꾸려졌다고 판단된다. 올해는 출연자들의 음악적인 부분이 더욱 두드러지게 유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고민구PD는 "이제 '불후의 명곡'은 아이돌 중심의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없다. 그 동안 '불후의 명곡'은 아이돌 그룹에 속한 가수들을 비롯해 아이돌이라는 그늘에 가려져 있던 가수들을 재발견 하는 것에 중점을 둬 왔다. 올해 역시 대중들이 미처 알지 못했던 가수들을 재발견 하는 것에 집중해 볼 계획이다"고 말했다.
고PD는 "'불후의 명곡'에 출연하는 가요계 전설 또한 출연자들처럼 세대를 초월한 이들을 초대할 예정이다. 전설의 노래가 현재 가수들에 의해 어떻게 재편곡 되는지 지켜봐주셨으면 한다"고 기대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