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결',이준·오연서의 리얼과 가상 아슬아슬 줄타기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3.01.1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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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화면 캡처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결혼했어요4'의 이준 오연서 커플이 리얼과 가상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 된 '우리결혼했어요4'(이하 '우결4')에서는 함께 드라마에 출연중인 배우 이장우와 열애설에 휩싸였던 오연서가 파트너 이준에게 열애설을 해명하고 용서를 구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열애설 이후 처음 만난 오연서와 이준은 서로 어색한 첫만남을 가진 뒤 오연서가 열애설을 언급하며 "미안하다"는 사과와 함께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들은 이날 방송에서 20여 분 가량 되는 시간동안 '열애설 그 후'라는 부제 아래 열애설에 대해 해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연서는 열애설을 보고 상처받았을 이준에게 긴 시간 동안 해명의 말을 전했다. 오연서는 "(이장우)오빠랑 나랑 드라마 하면서 많이 친해졌다"며 "밖에서 밥도 먹고 차도 마시고 연기 얘기도 많이 하고 그랬는데 사람들이 사귀는구나 생각할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에 이준은 "기사를 보고 꿈인 줄 알았다"며 "어떻게 보면 되게 미웠지만 너만 떳떳하면 된다"고 오연서를 위로했다.

이들의 모습은 마치 실제 커플의 모습을 방불케 했다. 오연서는 최선을 다해서 자신의 열애설을 해명하며 눈물을 흘렸고 굳은 표정을 짓고 있던 이준도 "너를 믿는다"며 조금씩 마음을 풀어갔다.

이들이 개인적으로 제작진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말할 때는 리얼함이 더욱 배가 됐다. 이준은 "가슴이 아팠지만 이해한다"고 털어놨고 오연서는 "너무 미안했고 상처 받을까봐 걱정됐다"고 계속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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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화면 캡처


이런 모습은 TV 예능프로그램에서 가상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부부들의 모습이 아니라 실제로 사귀는 커플이 겪는 리얼한 상황처럼 꾸며져 눈길을 끌었다. 이준과 오연서 두 사람은 열애설에 대한 오해를 푼 뒤 다시 예전처럼 수다를 떨고 두 손을 꼭 맞잡으며 가상의 부부 창선과 햇님으로 돌아갔다.

이날 방송은 리얼한 상황과 가상의 부부 관계를 오가며 시청자에게 돌직구를 던졌다. 이후 방송이 끝난 뒤 MBC 홈페이지의 '우결4' 공식 게시판에는 이제 그만 두 사람을 이해해주자는 의견이 많이 눈에 띄었지만 여전히 오연서의 하차를 요구하는 의견도 여전히 대립했다.

러브버라이어티 '우결'은 프로그램의 특성상 출연자들의 진정성을 요구하는 시청자들이 많다. 드라마 속 커플과 달리 실제 스타 본인의 모습으로 TV 속에서 가상 결혼 생활을 하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더욱 스타 커플의 모습에 몰입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결' 초반에 많은 시청자의 관심을 받았던 알렉스-신애 커플이 프로그램 동반 하차 후 1년 뒤 신애의 결혼 소식이 전해졌을 때도 논란이 됐다. 이후 소녀시대 태연과 가상결혼 생활을 하던 정형돈 역시 열애 사실이 알려지자 이를 인정하며 하차하기도 했다.

연애를 하기 때문에 프로그램에서 무조건 하차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프로그램에서는 가상이긴 하더라도 출연자들은 진심으로 프로그램을 촬영한다고 소개해놓고는 알고보니 다 연기였다는 사실이 밝혀졌을 때 시청자들이 느끼는 배신감도 상당한 것이 사실이다.

이에 실제 현실에서 일어난 배우 오연서의 열애설을 햇님과 창선 커플의 위기로 일단락 시킨 제작진의 노력이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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