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식' 막내 손자까지 골치..부모 속 터진다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3.01.19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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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드라마 '무자식 상팔자' 방송화면

'무자식 상팔자' 안 씨네 손자들이 갈수록 부모들을 속 터지게 하고 있다.

종합편성채널 JTBC 드라마 '무자식 상팔자'(극본 김수현 연출 정을영) 24회에서는 안 씨네 막내 손자 준기(이도영 분)가 엄마인 지애(김해숙 분)에게 "수미(손나은 분)와 헤어지지 못하겠다"며 울분을 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준기(이도영 분)의 결혼 선언에 아버지 희재(유동근 분)네 식구들도 걱정은 아직도 많다. 대기는 "반드시 방은 구해야 한다. 언제까지 찜질방에 재울 수는 없는 노릇이다"라며 고집을 굽히지 않았다.

이후 엄마 지애(김해숙 분)는 "결코 결혼 꿈도 꾸지 마라. 부모도 없는 아이랑 같이 산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 정상적인 며느리 원하는 것은 부모로서 기본적인 희망사항이다. 빌린 돈도 "라고 말했다.

하지만 준기는 "헤어질 수 없다. 우리 결혼하는 데 크게 간섭하는 것 아니냐. 엄마는 다를 줄 알았다"라고 울분을 토하며 밖으로 나갔다.

이후 들어온 희재는 "우선 나가라. 지금 여기 있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고 이후 지애에게 "왜 지금 마음 아픈 아이한테 헤어지라고 했느냐. 나중에 해결할 수 있는 건데 굳이 그렇게 윽박지르면 어떡하냐"라고 말했다.

희재는 집을 나간 준기에게 "형 결혼부터 해결하고 나중에 천천히 생각해보자. 지금은 힘들겠지만 나중에 좋은 사람 만났으면 좋겠다"라고 문자를 보냈다. 이후 준기는 "제가 아이를 데리고 오면 어떻게 하죠?"라고 말했고 이에 분개한 희재는 "우리도 좀 살자. 우리가 너희한테 못된 부모였니. 가뜩이나 누나랑 형 때문에 힘들어 죽겠다"고 말했다.

반면 첫째 손자 성기(하석진 분)와 영현(오윤아 분)의 로맨스는 더욱 무르익어갔다.

갑작스런 이모들의 등장에 영현은 크게 당황했지만 이내 괜찮다는 성기의 말에 어쩔 수 없이 식사 자리로 이동했다.

영현의 이모들과 영현의 엄마는 성기의 외모와 능력 등을 지켜보며 나름대로 흡족해했다. 이에 영현도 성기의 여자친구로서 받들어주며 "성기 씨는 청담스타일"이라고 말했고 성기도 "저는 여자의 지적 능력이 제일 중요하다"며 영현과 영현의 엄마를 기분 좋게 말했다.

영현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성기였지만 그의 독신주의 입장은 굽혀지지는 않은 상태. 이에 미혼모인 맏딸 소영(엄지원 분)과 결혼에 대한 생각을 전혀 버리지 않은 준기까지. 희재네 부모들은 점점 속만 타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소영은 미혼모를 위한 변호사로서 같은 처지의 미혼모들을 위한 법적인 문제에 대한 조언과 공감 있는 대화를 하는 장면이 그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