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2' 죽음의조, 참가자부담·시청자 재미↑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3.01.2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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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2' 방송화면


'K팝스타2'의 막강 참가자 방예담, 악동뮤지션(이찬혁 이수현), 김민정의 맞대결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볼 수 있는 또 다른 재미요소였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2'(이하 'K팝스타2') 배틀 오디션이 시작된 가운데 2조에 함께 편성된 방예담, 악동뮤지션, 김민정의 대결은 우승 후보들의 미리 보는 결승전이었다는 점에서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시즌1에서처럼 이번 시즌2에서도 죽음의 조는 여지없이 만들어졌다. 배틀 오디션은 참가자들 간의 색다른 대결구도를 그려내며 아무리 강한 참가자라도 쉽게 생각할 수 없는 무대였다는 것임을 입증해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2조 외에도 이천원(김효빈 김일도), 니콜 커리, 최예근이 한 조에 속하는 등 연이은 조 편성 결과를 공개했다.


결국 시청자들에게 더욱 '빅매치'가 가진 긴장감 넘치는 모습들을 바라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요소로 자리 잡게 된 것이었다. 하지만 참가자들에게는 더없이 어려운 무대였다.

◆ 변화구 승부수..참가자들의 부담감 반영된 선곡

이날 '죽음의 조'에서 세 팀은 모두 직구가 아닌 변화구를 던졌다. 모두 자신만의 강점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색다른 편곡과 장르 선택을 통해 반전을 꾀했다. 이들 모두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첫 번째 주자로 나선 김민정은 그동안 선보였던 힙합 무대와는 약간 다른, 팝 스타일의 선곡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시애라(Ciara)의 '1,2 스텝'을 고른 김민정은 다양한 컬러가 입혀진 무대 의상과 장기인 팝핀 댄스, 분위기에 맞는 랩을 보여줬다.

심사위원들의 평가도 대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새로웠다", "놀라운 모습을 봤다" 등의 평가가 이어지며 오디션 무대에서 강심장을 보인 어린 참가자 김민정에게 칭찬을 전했다. 물론 "전체적으로 강점이 두드러지지 않았다"고 말한 양현석의 지적도 함께 전해졌다.

악동뮤지션 또한 배틀 오디션에서 변화를 시도했다. 매번 자작곡으로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했지만 이번 무대에서는 지드래곤의 '원 오브 어 카인드'를 선곡했다. 힙합이라는 장르적 색깔이 뚜렷한 곡이었다는 점에서 악동뮤지션에게는 도전이었다.

악동뮤지션은 이번 무대를 통해 처음으로 박진영에게 날카로운 지적을 받았다. "기타가 중심을 잡아주지 못해서 흔들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보아도 "(무대를 보면서) 좀 더 장난기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방예담은 저스틴 비버의 히트곡 '베이비'를 통해 앞서 보여줬던 뛰어난 가창력이 아닌 댄스, 랩이 담긴 무대를 선보였다. 역시나 색다른 시도였다.

하지만 앞서 보여줬던 김민정과 악동뮤지션과는 다른 평가가 나오면서 방예담은 한숨을 돌렸다. 세 심사위원 모두 "놀라운 모습이었다"며 극찬했다. TOP10에 처음 이름을 올린 방예담은 얼떨떨한 모습으로 자리에 앉았다.

◆ 배틀 오디션, 시즌1 이어 쉽지 않은 무대 입증

'K팝스타'의 배틀 오디션은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결코 쉽지 않은 무대였음이 드러난 무대였다. 특히나 죽음의 조는 더욱 그랬다.

시즌1 당시 죽음의 조에 편성됐던 박지민, 이하이의 맞대결 역시 미리 보는 결승전이나 다름없었다. 수많은 극찬을 받아온 참가자들이었기에 이들의 대결이 생방송 무대가 아닌 예선에서 성사됐다는 점은 오디션 열기를 더욱 뜨겁게 하는데 충분했다.

'K팝스타' 제작진도 "죽음의 조가 만들어지는 것에 대해) 전혀 알 수 없다"고 밝힌 만큼 이러한 상황이 그려지는 것 자체는 배틀 오디션의 부담감을 더 가중시키는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

죽음의 조 편성을 통해 진행되는 맞대결과 함께 결과 역시 눈길을 끌게 했다. 합격자도 주목을 받지만 실력파 참가자의 패배가 전하는 놀라움 또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배틀 오디션의 다른 조 참가자들의 대결 결과가 과연 어떻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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