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성 '달빛프린스', 시청률 부진 두렵지 않다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3.02.0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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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달빛프린스' 방송화면 캡처


강호동의 새 예능 프로그램으로 방송 전부터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은 KBS 2TV '달빛프린스'가 시청률 부진에 빠졌다.

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달빛프린스'는 4.2%의 전국 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이하 동일기준)


이는 지난달 29일 방송분보다 0.5%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달빛프린스'는 지난달 22일 첫 방송 5.7%의 시청률을 기록한 후 2주 연속 4%대 시청률을 기록했다. 강호동의 새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기대에 비하면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다.

'달빛프린스'는 아직 미완성이다. 시작부터 MC들의 조화, 게스트가 선정한 책을 주제로 한 '북 토크 예능' 콘셉트도 아직 낯설다. 출연한 게스트가 '달빛프린스'가 재미없는 이유를 지적하는 것도 역시 여느 토크쇼에서 볼 수 없어 생소하다.


아직 갈 길이 먼 '달빛프린스'. 하지만 매주 변화를 시도하며 진화하고 있다.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달빛프린스'에서는 강호동이 피터팬 의상을 벗었다. 이에 강호동은 다른 MC들과 동떨어진 느낌도 털어냈다. 또한 강호동과 게스트 그리고 MC들의 자리배치도 이전과 달리 가까워졌다. 덕분에 MC들이 토크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 벌칙 기준도 문제를 선택하는 MC만 받게 됐다.

이날 이보영을 게스트로 맞은 MC들은 이서진, 김수로가 출연했을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첫 여성 게스트 덕분인지 MC들이 '소녀 감성'이 됐다. 오히려 이보영이 MC들을 다독여 웃음을 자아냈다.

'달빛프린스'가 이 같은 변화에 대해 제작진 한 관계자는 6일 스타뉴스에 "'달빛프린스'의 첫 방송 이후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들의 지적이 있었다. 아직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는 과정 인만큼 시청자 의견을 일부 수용했다"고 밝혔다.

제작인은 "앞으로도 시청자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북 토크 예능'라는 콘셉트를 더욱 부각시킬 수 있다면 여러 의견을 통해 수정, 보완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달빛프린스'는 기존 토크쇼와 달리 게스트의 신변잡기에 매달리지 않는다. MC들도 자극적인 질문보다는 게스트의 삶의 애환에 대한 이야기를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 하고 있다. 이는 지난달 폐지된 '김승우의 승승장구'와 닮았다. 책을 매개로 했다는 것이 다르지만 '착한 토크'를 추구하는 뜻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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