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9' KBS 新시트콤 '일말의순정'의 관전포인트

김성희 기자 / 입력 : 2013.02.09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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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재룡, 도지원, 전미선, 김태훈, 이훈 <사진=KBS>


KBS 2TV 새 일일시트콤 '일말의 순정'(극본 최수영 김수진 연출 권재영 강봉규)이 오는 18일 시청자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KBS 2TV가 신흥 시트콤 강국으로 떠오르면서 '일말의 순정'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 상황이다.

일반 시트콤이 끊임없이 벌어지는 에피소드와 웃음에 초점을 맞췄다면 '일말의 순정'은 어른보다 더 사려 깊은 10대와 철없는 40대 어른들의 이야기다. PD가 직접 꼽은 관전 포인트 미리보기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일말의 순정' 권재영PD는 8일 스타뉴스에 "작품은 사랑얘기를 담고 있다. 극중 인물들이 교사, 학생이라 학교를 배경으로 하지만 풍자는 등장하지 않는다"며 "40대를 위한 순정만화라고 볼 수 있다. 김선미(전미선 분)는 40대 골드미스이지만 20년 전 첫사랑과 2친구 사이에서 갈팡질팡 하는 모습이 주 된 포인트다"고 말했다.

권PD는 극중 인물 가운데 김선미 캐릭터를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김선미 역의 전미선은 전작에서 보여준 누구의 엄마가 아닌 화려한 싱글녀에 도전한다. 또한 첫사랑이 등장하지만 복고감성은 아니라고 분명하게 드러냈다.

그는 "시청자 중 몇몇은 주인공들의 과거를 통해 '나도 저랬는데'라는 회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누구에게나 첫사랑이 있지 않을까. 영화 '건축학 개론'과 다른 점이 있다면 복고는 건드리지 않을 계획이다. 우리 작품은 과거가 아닌 현재가 중요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권PD는 "'일말의 순정'에는 삼불법칙이 있다. 바로 몸개그, 분장, 말장난이다. 말장난의 경우는 아이템에 따라 변동가능성이 있지만 최대한 지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뭉친 만큼 연기력도 지켜봐야할 부분이다. 이재룡(최민수 역), 도지원(강수지 역), 전미선(김선미 역), 능력있는 싱글 이훈(하정우 역), 사별남이자 순정(지우 분)의 아빠인 김태훈(정우성 역)이 극을 이끌어 간다. 극중 이름이 당대 톱스타인 만큼 깨알 재미를 선사한다.

그동안 부드러우면서도 지적인 이미지의 이재룡과 냉철한 도시 여자에 가까웠던 도지원이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이재룡의 경우는 콧수염을 까지 기르며 마초남이 된다. 아내가 벌어놓은 돈을 다 까먹는 남편, 그런 남편이 미우면서도 밖에서는 기를 살려주는 아내의 모습을 선보인다.

또한 등장인물들의 어린 시절도 나온다. 이때는 톱 아이돌스타들이 대거 총출동한다. 제국의 아이들 임시완이 김태훈 아역, 시크릿의 송지은이 도지원 아역, 인피니트 성규가 이훈 아역, 엠블랙 지오가 어린 이재룡 아역, 카라 한승연이 전미선의 아역으로 각각 분한다. 이들은 3주차 동안 나올 계획으로 연기돌로서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처럼 기대작인 '일말의 순정'이 남녀노소 사랑받을 수 있는 작품이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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